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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장

살기 어린 눈빛으로 고개를 홱 돌리니 손목을 잡은 사람은 다름 아닌 연승훈이었다. 연승훈이 실눈을 뜨고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가현아, 사적인 복수는 안 돼. 내가 있는 한 경찰청에 넘겨야 하는거고.” “염산으로 내 얼굴 아작내려던 놈인데 이 정도 반격도 안 돼요?” 서늘한 말투로 다시 손목을 빼려하자 연승훈이 힘을 꽉 주며 말했다. “잘못을 했으면 제재를 받아야겠지만 여기서 네가 멈추지 않으면 너 역시 똑같은 취급만 받게 돼. 잊지 마, 여기 공공장소야. 아무리 대관했다 한들 저기 직원들 무리가 곧 증인이라고.” 움찔하던 정가현이 입꼬리를 올렸다. “이미 손 댔는데 어쩔거예요?” 한참 뒤에야 연승훈이 입을 열었다. “못 본척 하고 정리할테니까 더는 이러지 마. 변서준 그냥 네 하인이야, 이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고.” 그 말에 정가현이 기가 막힌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변서준이 대신 못 막아주고 내 얼굴이 그 지경이 됐어도 그런 소리가 나와요?” 연승훈이 흠칫 놀라는 사이, 정가현이 손목을 탁 빼냈다. “지금의 연승훈 씨는 참 낯설기만 하네요.” 눈가를 파르르 떤 연승훈이 더는 정가현을 막지 않은채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정가현이 피식 웃으며 다시 남자앞에 앉아서는 말했다. “자, 계속하지.” “아......안 돼......” 애원을 무시하고 다시 한번 유리조각을 추켜든 찰나. “멈춰!” 강력 3팀 팀장 서무승의 고함이 입구에서 들려으며 경찰들이 우르르 몰려들어왔다. “과장님도 계셨군요.” 서무승은 먼저 연승훈에게 인사를 건네더니 이내 정가현의 손에서 유리조각을 뺏어냈다. 그리고는 남자의 몰골을 보고 눈을 질끈 감는데. 참 독한 여자네 이 여자. 일그러진 얼굴로 나서줄 기미가 보이지 않는 연승훈을 보곤 서무승이 말했다. “정가현 씨, 바에서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니 같이 가주시죠.” 정가현이 살짝 미소를 머금곤 말했다. “먼저 염산 테러한건 이 사람이에요, 전 반격을 한것 뿐이고요. 실수로 힘이 너무 들어가 버렸네요.” 서무승이 피로 물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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