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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장

눈치를 챈 박정우가 유시환을 찾으러 조용히 자리를 떴다. 무대 중앙에 있던 연정아는 사람들 틈에 깔릴 뻔하다 겨우겨우 정가현에게로 달려왔지만 피투성이가 된 변서준의 등을 보고는 겁에 질려버렸다. “언니, 이게 무슨 일이에요? 왜 이렇게 다친거예요?” 정가현은 지금 설명할 겨를이 없다. “복잡해서 너까지 신경 못 쓰니까 오빠한테로 가 일단.” 이내 유시일에겐 운전을 유시언에겐 변서준을 업으라고 지시하는 정가현이다. 그러자 변서준이 허약하면서도 고집스러운 눈빛을 하고 이를 꽉 깨물었다. “가현아, 나......이렇게는 나가기 싫어.” 단번에 알아챈 정가현이 유시언의 웃통을 벗기겨 셔츠로 피자국을 닦아준뒤 겉옷을 변서준의 어깨에 꼭 감싸줬다. 팔짱을 낀채 난감해하는 유시언을 남겨두고선 말이다. 정가현의 부름에 그제야 유시언이 변서준을 업고 밖으로 나왔고 도망친 남자는 운 나쁘게도 얼마 못가 유시일과 유시우에게 잡히고 말았다. 차에 오르려던 정가현은 방금 붙잡힌 남자와 고통에 기절해버린 변서준을 보며 망설이다 결국 차에 오르지 않은채 지시를 내렸다. “얼른 병원부터 데리고 가요.” “아가씨는 안 가십니까?” “난 이따가 따라갈게.” 차문을 닫은 정가현의 얼굴에서 순식간에 살기가 감돌았다. 다시 바로 돌아온 정가현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카운터. 정가현이 블랙 카드 한장을 내밀며 말했다. “사람들 다 내보내요. 여긴 내가 대관하고 손해까지 다 메워줄테니까!” 섬뜩한 눈빛에 놀란 직원은 그 귀하다는 블랙 카드를 보곤 다급히 사장에게 연락을 해 상황을 보고했다. 얼마 되지도 않아 사장의 동의를 받았고 정가현은 무대 중앙에 무릎을 꿇고 아우성을 지르고 있는 남자에게로 다가갔다. 정가현이 곁에 있던 빈 와인병 하나를 테이블 모서리에 깨뜨리자 울부짖던 남자가 순식간에 풀이 죽어서는 말을 더듬었다. “뭐하는거야 당신! 뭐......아!” 외마디 비명과 함께 날카로운 유리조각이 남자의 한쪽 얼굴을 쓸고 지나며 피가 줄줄 흘렀고 눈동자마저 욱신욱신 아파왔다. 정가현이 또다시 남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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