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4장

이민주는 예전의 낡은 개인 가정의실로 옮겨져 휴식을 취하고 있고, 다리에는 깁스를 한 채 침대에 누워 멍하고 있었다. 문 여는 소리가 들리자, 그녀는 눈을 치켜뜨자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들이라는 것을 보자마자 눈시울을 붉혔다. "우우우. 서준아, 엄마가 평생 널 못 볼 줄 알았어......" 변서준은 먼저 가볍게 이민주가 깁스한 다리를 살짝 건드렸는데 이민주는 곧바로 아프다고 소리쳤다. 그런 그녀의 가식적인 반응을 보고 변서준은 속으로 확신이 섰다. 그리고 그녀의 병상 옆에 놓인 의자로 다가가 앉았다. "아무런 이유 없이 어떻게 넘어진거에요?" 이민주는 억울한 듯이 하며 설명하려는데 그의 뒤에 있는 유시일을 주목했다. "이봐요 경호원 총각, 아들과 너무 오랫동안 만나지 못해서 단둘이서 몇 마디 하고 싶은데, 오래 걸리지 않으니 괜찮겠지? 유시일은 어리벙벙하며 움직이지 않았다. 변서준은 고개를 돌리고 말했다. "걱정 마, 당신을 곤란하게 하는 알은 없을 거야. 그냥 어머니와 일상적인 이야기만 나눌게." 지난번 유시일이 지켜보는 데서 맞았기 때문에, 비록 지금 그의 신분은 정가현의 하인이지만 유시일은 여전히 그의 타고난 절개를 존중했다. 그래서 더는 난처하게 하지 않고 뒤돌아 물러나가면서 문을 닫았다. 유시일이 떠나자마자 변서준은 말했다. “말해보세요. 어떻게 넘어졌어요? 제가 방금 살폈는데 어머니가 고함지를 정도로 심하지는 않아었요.” 이민주는 헤헤하고 웃었다. “계단에서 잘못 미끄러져 넘어진 것은 사실이야. 대 여섯 걸음 계단 뿐이여서 별로 큰 문제는 없지만 그게 아니었다면 내가 어떻게 그토록 바라던 너를 만날 수 있겠니.” “그럼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어머니가 심하게 넘어졌다고 생각하게 한거야?” 이민주는 신비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의 귓가에 대고 속삭이었다. “물론 방법이 있지. 그건 별로 중요하지가 않아. 아들아, 지난번에 내가 너에게 얘기 했던 그 일은 진행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어” 변서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무슨 일인데요?” 이민주는 한스러운 표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