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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장

분명 명단엔 없었는데. 탁씨 가문이 경쟁 상대가 된다면......이 경매는 어쩜 힘든 싸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민주는 벌써 얼굴이 잔뜩 굳었지만 변서아는 포인트가 완전히 달라보인다. “정가현, 우리 오빠 가지고 놀앗으면서 유 사장님, 이젠 탁 도련님까지? 대단하네!” 지난번엔 환영회에 데리고 오더니 이젠 경매까지. 변서아가 질투심에 이를 바득바득 간다. “동시에 양다리를 몇개를 걸치고 있는거야! 유한진은 알아?” 정가현이 뭐라 말을 하기도 전에 탁성화가 먼저 미간을 찌푸리며 피식 웃어보인다. “넙데데한 얼굴이며 툭 튀어나온 동태눈이며 듣기 거북한 목소리까지, 너같은 애들이 알리가 없지. 우리 가현 누나가 얼마나 사람들 이목을 끄는지.” “너!” 어린 나이에 눈에 뵈는것도 없는 탁성화 때문에 변서아가 울그락 불그락 얼굴을 붉힌다. 얼굴엔 꽤나 자신감도 있었고 어딜가든 사람들의 칭찬을 받는 외모라고 여겨오던 변서아에게 이런 혹평은 또 처음이다. 게다가 그 상대가 탁씨 가문 사고뭉치, 떠오르는 스타 탁성화라니. 그럼에도 탁씨 가문에 밉보일순 없으니 또다시 정가현에게 화풀이를 하는 변서아다. “대체 무슨 꼼수를 쓰길래 다들 너 앞에선 꼼짝을 못해?” 여전히 아무런 대답이 없는 정가현의 모습에 변서아는 더 화가 치민다. “두고 봐! 내가 꼭 너 대가 치르게 할테니까!” “기대할게.” 타격조차 없는 솜방망이 공격에 결국 어쩔수 없이 정가현을 노려보는 변서아다. 탁성화가 정가현 앞을 막아서며 두 사람을 아니꼽게 쳐다본다. “가자 누나, 이런 사람들이랑 말 더 섞었다간 공기까지 오염되겠어.” 정가현도 별다른 말없이 탁성화를 따라 경매장으로 들어간다. 변서아가 발을 쾅쾅 구른다. 벌써 속으로 몇번이고 정가현을 짓밟아버렸는지 모르겠다. 반면 이민주는 뭔 근심거리가 그리 많은지 얼굴이 잔뜩 굳어있다. 한편 경매장. 경매 시작전, 각 회사 대표들은 벌써부터 본인들만의 그룹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경매장을 쭉 둘러보던 정가현은 눈에 띄지 않는 무리들 중에서 서예지를 발견하고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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