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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화

하준은 싸늘한 얼굴로 최윤형의 가슴을 힘껏 찼다. “너 요즘 동성에서 아주 유명하던데, 그 변태 같은 취향 동성까지 와서 소문내고 다녀야겠어? 넌 명예 같은 거 필요 없을지 몰라도 FTT는 필요하다. FTT를 우습게 봐도 유분수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최윤형은 연신 잘못을 빌었다. “아니, 넌 그러고도 남을 놈이다. 감히 내 여자를 건드릴 생각을 하다니.” 하준이 음산하게 웃었다. 최윤형은 멍해졌다. “강여경이 형님의?” “그 딴 게 내 눈에 찰 것 같아?” 하준이 천천히 허리를 숙여 앉았다. 눈빛이 얼어붙은 듯 날카롭게 반짝였다. 최윤형은 잠깐 생각하더니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설마… 강여름은… 아니겠지요? “기억은 하는구나. 내 손 더럽혀야 하는데 누명 씌우는 것처럼 보이면 안 되잖아.” 하준이 일어섰다. 하준의 싸움 실력을 잘 아는 최윤형은 놀라 힘겹게 기어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죄송합니다. 정말 몰랐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제가 머리가 어떻게 돼서….” 하준의 발길질 한 방에 그는 그대로 벽으로 부딪혔다. ‘으헉’ 소리와 함께 피가 흘렀다. “넌 스스로 통제가 안 되는 것 같으니 내가 아예 폐기 처분 해주마.” 하준이 다가갔다. “사, 살려주십시오!” 최윤형이 놀라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다신 안 그러겠습니다. 제가 다치면 할머니께서 속상하실 거예요. 절 얼마나 아끼시는지 잘 아시잖아요. 할아버지도 화내실 거고.” “그럼 네가 말해봐라, 이 화를 어떻게 풀면 될지.” 하준이 구두로 힘껏 최윤형의 다리를 눌렀다. 최윤형은 너무 아파 눈물까지 흘리며 하준의 다리를 붙들고 애원했다. “아닙니다. 차, 차라리 마음껏 때리세요. 내일 강여름 씨를 찾아가 무릎 꿇고 사과드리겠습니다.” “좋아, 네 입으로 한 말이니 잘 기억해 둬라.” 하준은 뒤돌아 수하에게 말했다. “이 녀석 테라스에 하룻밤 내놔.” 최윤형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얼마 전에도 여름에게 당해 감기에 걸려있었다. 지금 이 시간에 바깥 공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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