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1663화

“흥!” 여름이 코웃음을 쳤다. “은혜를 모르는 게 누군데? 어머니도 살해하고. 나중에는 돈에 눈이 멀어서 자기 친딸도 남이라고 하고. 감옥에 들어가서도 반성을 못 하신 것 같네요. 아니, 더 못된 것만 배우고 나오신 것 같네.” 여름의 비아냥에 강태환은 얼굴이 벌게졌다. 여름의 말이 거슬렸지만,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물러설 곳도 없었다. “헛소리하지 마라. 누가 친딸을 남이라고 해? 네가 내 딸인데. 어머니를 죽였다니, 난 억울하다. 감옥에서도 우릴 풀어준 걸 보면 모르겠냐?” 여름은 실망한 눈으로 강태환을 바라보았다. “전에는 감옥에 가서 좀 뉘우치셨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우린 사실대로 말하는 거야” 이정희가 흥분해서 말을 끊었다. 그러더니 대성통곡을 했다. “넌 양심이 없니? 낳아준 부모도 모른 척하다니. 그래, 우리는 강신희나 서경주처럼 돈이 없다. 하지만 돈 때문에 친부모를 모른 척하다니 말이 되니? 사촌 언니까지 죽게 만들고. 어떻게 인간이 이렇게 악독하지?” “아, 그래요? 난 왜 여태 두 분이 날 낳아준 부모님인 걸 몰랐을까?” 여름이 비웃었다. “3년 전 동성에서 두 분은 왜 강여경이 친딸이라고 하셨어요? 내 남자친구까지 뺏어서 걔한테 주고. TH에서 힘겹게 일해서 커리어를 쌓아왔는데 갑자기 회사에서 나가라고 하고. 날 폐가에 가두기도 했잖아요? 굶기고, 추위에 떨게 만들고! 친딸이라며? 친딸에게 어떻게 그런 짓을 해요?” 이정희는 입을 다물어 버렸다. 강태환은 뻔뻔하게 말을 이었다. “다 너 잘 되라고 가르치느라고 그랬지! 누가 그렇게 부모 말을 안 들으라고 했냐?” 여름뿐 아니라 옆에서 듣고 있던 상혁까지도 어이가 없었다. 과연 강여경의 부모답구나 싶었다. “아, 그래요? 그러면 같이 친자 확인 검사 한 번 받아보시죠.” 여름이 눈썹을 치켜세웠다. “두 분이 정말 내 친부모라면 앞으로 두 분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모시고 살게요.” “꺼져라! 친자 확인 따위, 네가 인맥을 동원해서 수작을 부리면 결과는 네가 원하는 대로 나오겠지.” 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