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화
‘그러게….
강여경이 대체 누굴 잡은 거지?’
여름도 딱히 짚이는 게 없었다.
‘무슨 드라마에서처럼 헤어진 지 수십 년 된 친부모를 만난 것도 아닐 거 아냐? 강여경의 친부모는 외삼촌인데.’
“일단 병원부터 가죠.”
결국 여름은 그렇게 말했다.
여름은 송영식을 이주혁의 병원으로 데려갔다.
윤서가 말했다.
“넌 가서 하준 씨에게 오늘 일을 얘기해 줘. 이쪽은 내가 데려가서 봐주면 되니까.”
“그래요. 여름 씨는 하준이한테 가 봐요. 우리는 이따가 기사를 부르면 되니까.”
송영식도 덧붙였다.
여름은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어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얼른 빠져나갔다.
응급실.
흰 가운을 입은 이주혁이 들어오더니 막 상처를 싸매는 송영식을 보았다. 그리고 옆에 모처럼 함께 있는 윤서를 흘끗 쳐다봤다.
“설마 가정 폭력은 아니겠지?”
윤서가 어이없다는 듯 이주혁을 흘겨보았다.
“임산부가 사람을 이 꼴로 만들 수나 있겠어요? 어떻게 된 일인지는 그쪽 약혼녀가 아주 잘 아니까 직접 물어봐요.”
시아를 언급하자 이주혁의 얼굴이 무거워졌다.
“어떻게 된 겁니까?”
“조의성 자식에게 맞았어. 하지만 그 자식도 적잖이 나한테 맞았지.”
송영식이 볼때기의 아픔을 참으며 씩씩거렸다.
“요즘 하준이가 조사받고 있잖아? 우리도 나름 조사를 하다 보니까 여름 씨의 사촌 동생인 강여경과 관계가 있겠구나 하는 것까지는 알아냈단 말이지. 오늘 뉴아쥬 클럽에 나타났다는 말을 들었거든. 갔더니 글쎄 조의성이 강여경, 시아랑 같이 있더라고. 강여경 그건 아주 기고만장하더라. 조의성도 걔 앞에서 알랑거리느라고 정신을 못 차리더구먼.”
들을수록 경악스러운 말이었다.
FTT가 조사를 받는 게 VIP 쪽에서 말이 들어간 거라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거기에 조의성에 강여경까지 관련이 있을 줄은 몰랐던 것이다.
이주혁도 강여경은 알았다. 3년 전 지다빈으로 분장하고 하준 곁을 맴돌다가 진짜 지다빈은 죽여버렸다. 그리고 그 죄는 백소영에게 뒤집어씌워 소영이를 사망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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