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5화
“자살했다고요?”
하준이 여름과 마주보았다 여름의 눈에 놀란 기색이 가득했다.
“어떻게?”
“벽에 머리를 박았습니다.”
경찰이 낮은 소리로 답했다.
“얼마나 세게 들이 박았는지 애초에 살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병원으로 이송 중에 숨을 거뒀습니다. 더 많은 정보를 캐낼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방법이 없게 되었습니다.”
“자살하기 전에 누군가가 방문하지 않았습니까?”
하준이 핵심을 찔렀다.
“있습니다. 애인인 하정현이 다녀갔습니다.”
하준은 아무 말이 없었다. 대량 어떻게 된 일인지 알 것 같았다.
“그 여자를 심문해 보려고 합니다.”
경찰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휴대 전화를 내려 놓은 하준의 미간이 잔뜩 찌푸려졌다.
여름은 다시 옷을 걸쳤다. 일이 이렇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추동현이 사망했다면 양유진의 범죄사실을 밝힐 단서가 끓겨 버리겠네.”
“다 내 잘못이야.
하준의 얼굴이 싸늘해졌다.
“누군가가 아이를 두고 추동현을 협박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했어야 하는 건데.”
추동현 같은 사람은 딱히 협박할 거리가 없었다. 추동현의 유일한 약점이 아이였다.
하준이 아이로 추동현을 협박해 죄상을 자백하게 하기는 했지만, 다른 사람도 아이를 두고 협박을 해 입을 다물게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당신은 그냥 말로만 해본 거지 진짜로 애한테 손 댈 생각은 없었던 거잖아. 하지만 양유진은 다르지. 그 작자는 인간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걸.”
여름은 증오심에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당신도 양유진의 소행이라고 생각해?”
하준이 여름을 바라보았다.
“양유진이 아니면 달리 그렇게 돌아설만한 이익공통체가 없잖아.”
여름인 낮은 소리로 말했다.
“결국 추동현의 위치까지 갔다면 이윤에서 갈등을 일으킬만한 사람은 보통 사람이 아닐 거야.”
하준은 아무 말 없이 여름이 긴 머리를 쓸었다. 좋았던 아침의 기분이 이렇게 망쳐진 것이 아쉬웠다.
조만간 여름과 양유진을 이혼시켜줄 생각이었는데….
“자기는 걱정하지 마. 주혁이를 통해서 압박해 보지. 양유진이 진영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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