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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1화

추동현은 최란이 이런 지경이 되어서도 냉철한 분석을 해내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허, 역시 한때 내가 사랑했던 여자답구먼. 하지만….’ “다 소용없어, 추동현. 난 아버지에게 전화하지 않을 거야. 아버지는 지금 중환자인데 하준이에게 뭘 어쩌라고 하겠어? 지금 FTT는 하준이가 최종 결정권자라고. 진작부터 하준이 1인 경영체제였어.” 최란이 싸늘하게 뱉었다. “당신이 안 하겠다면 내가 하지. 당신 아버지에게 딸이 당하면서 내는 비명 소리를 들려드리겠어!” 추동현은 이제 다급한 나머지 미친 듯했다. 납치범들에게 손짓을 해 보였다. 바트가 손을 비비며 다가와 흥분한 듯 물었다. “정말 괜찮습니까?” “죽이지만 마라.” 추동현은 잔인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최란은 있는 힘껏 입술을 깨물었다. 바트가 덮쳐 최란의 옷을 확 찢었다. 그때 쾅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바트의 태양혈에 저격소총의 레이저가 닿은 것이 보였다. 실내는 삽시간에 혼란에 휩싸였다. 추동현의 싸늘한 얼굴에도 당황한 빛이 떠올랐다. 밖을 지키던 납치범에게서 고함이 들려왔다. “경찰이다…” 추동현은 얼른 정신을 차렸다. 바로 마스크를 쓰고 최란을 인질로 잡고 혼란 속을 빠져나갔다. 살아남은 납치범은 추동현을 보호하며 후문으로 빠져나갔다. 그러나 문을 열어보니 바로 대규모 경찰 병력에 포위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꼼짝 마라! 누구든 움직이면 인질을 바로 죽여버리겠다.!” 추동현은 자신이 당했다는 것을 알고 바들바들 떨리는 비수를 최란의 목에 댔다. “나는 괜찮으니 그대로 쏘세요!” 최란이 다급히 외쳤다. “이 자는 추신 그룹의 추명성입니다!” “닥쳐! 거짓말 하지 마라!” 추동현이 날카롭게 소리질렀다. 여기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실체를 들킬 수는 없었다. 여기만 빠져나가서 돈을 써서 밤새 달아날 수 있다. 돈만 있으면 어딜 가도 똑같았다. “추동현, 저격수가 이미 당신 얼굴을 확인했다. 당신은 이제 아무 데도 도망가지 못한다!” 이때 포위한 경찰 사이로 갑자기 길이 열리더니 덩치가 큰 남자가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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