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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7화

이주혁이 날카롭게 소리치더니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이주혁의 등을 보고 선 원연수의 눈에 원한에 찬 불꽃이 튀었다. “내가 알기로 백소영은 딱히 친구가 없었어. 달랑 임윤서와 강여름 정도가 친구라고 할 만했지.” 이주혁이 물었다. “심지어 수감되었을 때 면회도 가지 않았으면서 네가 무슨 백소영의 친구라는 거야? 그런 주제에 백소영의 부모님 유골을 멋대로 이장하다니, 설명을 해보실까?” 이주혁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싸늘한 눈을 하고 돌아섰다. “아무래도 무슨 사이비 종교집단의 사주로 그런 짓을 한 것 같으니 경찰에 신고하겠어.” 원연수가 이주혁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소영이가 꿈에 나타났다고 하면 믿을 건가요?” “내가 그렇게 바보로 보이나?” 이주혁은 바로 콧방귀를 뀌었다. 원연수가 입술을 깨물었다. “난 있는 대로 사실을 말할 뿐이에요.” 원연수가 목에서 오래된 옥패를 하나 꺼냈다. “이 옥패 때문이었겠죠. 나랑 소영이는 어렸을 때 같은 단지에 살아서 친했거든요. 우리 엄마랑 소영이 엄마가 친하기도 했고. 5살이 되던 해에 우리랑 소영이 네가 같이 절에 간 적이 있는데 아주 추운 날이었죠. 나랑 소영이가 옷을 얇게 입어서 우리 엄마 코트 속에 들어가 있었어요. 그런데 지나가던 스님이 우리를 보더니 명이 짧다는 거예요.” 이주혁이 옥패를 가만히 보더니 저도 모르게 주먹을 쥐었다. 흔한 옥패지만 이주혁의 눈에도 익은 것이었다. 예전에 백소영이 똑같은 옥패를 차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이주혁이 옷을 벗길 때 보았던 옥패는 소영의 가슴께에 있었다. 원연수가 말을 이었다. “스님께서 우리 사이가 좋은 것을 보고 이 옥패를 주셨어요. 두 개의 옥패가 한 쌍이라는데 보살 앞에 두고 10년이 넘게 향을 피우며 관리한 옥이라 영기가 있어 하나가 없어지면 나머지 하나가 감지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주혁이 싸늘하게 콧방귀를 뀌었다. 원연수는 아무 소리도 못 들은 듯 그대로 말을 이었다. “소영이가 광호시에서 떠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연락이 끊겼어요. 그 이후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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