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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6화

권현규는 난처했다. “다른 영화를 하나 찾아줄 테니까….” “마음에 안 들면 소속사를 교체하도록 해.” 이주혁이 말을 끊더니 흥미롭다는 듯 원연수를 쏘아보았다. “공평한 기회를 원하는가 본데, 연예계에 그렇게 공정한 소속사가 있기는 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꺼지라고. 위약금만 물어내면 얼마든지 내보내줄 테니까.” 원연수는 이주혁의 싸늘한 말을 듣고도 전혀 위축되는 기색이 없었다. 전혀 동요 없이 이주혁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좋아요. 위약금을 물죠. 나도 이따위 소속사 필요 없어요.” “그래.” 이주혁이 빙긋 웃었다. “하지만 연예계 반은 주민 그룹에서 잡고 있으니 내 말 한마디면 너 같은 배우 하나 골로 보내는 건 식은 죽 먹기라는 건 알아둬.” 원연수의 몸이 굳어지더니 이주혁을 노려보았다. 눈앞의 남자는 전혀 악의를 숨길 생각조차도 없었다. 분위기는 점점 더 어색해졌다. 권현규는 뒷목이 당겼다. “오늘은 이만하고 일단 돌아가 있어. 오늘 했던 말은 못 들은 셈 칠게.” “돈 있는 놈들은 무슨 일이든 돈으로 다 해결하려고 드는군.” 원연수가 한쪽 입꼬리를 올리더니 돌아섰다. “잠깐!” 이주혁이 갑자기 불러세우더니 권현규를 쳐다보았다. “잠깐 자리 좀 비워 주시죠.” 권현수는 황당했다. ‘여긴 내 사무실인데? 나더러 나가라고?’ 그러나 이주혁의 위험스러운 눈빛에 굴복해 그냥 걸어 나갈 수밖에 없었다. ‘이 대표가 그렇게 쪼잔한 녀석은 아니거든. 아무래도 일부러 원연수를 쪼는 느낌인데, 설마하니 마음에 든다고 애인으로 삼으려는 건 아니겠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살 문을 닫고 나갔다. 문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원연수의 눈이 어두워지며 입을 꾹 다물었다. “왜 남겨두었는지 알겠나?” 원연수를 똑바로 쳐다보는 이주혁의 얼굴이 점점 더 싸늘해졌다. “백현수 부부의 유골은 네가 파갔지?” 원연수의 눈이 확 커졌다. 입을 꼭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주 똑똑하군 그래?” 이주혁이 웃었다. “최소한 평범한 애들보다는 똑똑하고 침착하군.” 이주혁은 원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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