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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화

“누군데?” 하준이 운전하면서 여름의 휴대전화를 흘끗 넘겨보았다. 여름이 눈도 깜빡하지 않고 누군가의 사진을 들여다 보니 저도 모르게 긴장이 되었다. “저기… 요즘은 여배우 덕질 시작했어?” 그렇게 묻고 나서 하준은 속으로 생각했다. ‘뭐, 그래도 남돌 덕질보다야 여배우 덕질이 나은가?’ “여자 배우 원연수” 여름이 말했다. “시아랑 주연 자리를 놓고 다툴 수 있을 정도 능력이 되나 보고 싶어서.” 하준은 심란한 얼굴로 여름을 흘끗 보더니 결국 솔직하게 말했다. “아까 그 뉴스에서 말하던 그 작품 여주 말이지? 십중팔구 안 될걸.” 여름이 짜증스럽게 하준을 노려보았다. “그렇게 쳐다보지 마.” 하준이 변명했다. “아직 잘 모르나 본데. 주민 그룹이 연예계에서 얼마나 입김이 센데. 우리 나라에서 제일 큰 영화사 대주주가 다 주혁이라고. 주혁이 말 한 마디면 아무리 잘난 감독이라도 감히 대들지 못 해. 연예계에서 그냥 매장이거든.” “알만 하네.” 여름이 싸늘하게 웃었다. “시아가 그렇게 거지 같은 연기력을 가지고도 작년에 여우주연상도 받고, 내 노래를 표절 의혹을 받고고 데뷔하더라니. 이주혁 씨가 날 도와준 건 고맙지만 대체 뭘 보고 그렇게 표리부동하고 허영심 많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애한테 빠졌는지 모르겠다.” “……” 하준은 난처한 듯 코를 문질렀다. “우리가 친구이긴 하지만 주혁이가 누구랑 결혼할지는 내 소관이 아니라서.” 여름도 그렇게 생각했다. 이주혁과 송영식은 다르다. 이주혁 같은 타입은 좀처람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서 생각을 종잡을 수가 없다. 원래는 하준을 시켜서 이주혁이 시아에에게 너무 빠져즐지 못하게 해달라고 말하려고 했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 보니 시아는 이주혁과 결혼할 사이니 나중에 시아의 이간질에 순식간에 하준과 이주혁의 사이가 벌어질 수도 있겠다는데 생각이 미쳤다. 그래서 그만 두기로 했다. 물론 시아는 가능한 여름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랬다가는 아무리 이주혁이 보호해 준대도 여름은 거침없이 시아의 정체를 까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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