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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7화

“누나 차도 안 가져왔잖아. 내가 데려다 줄게.” 송정환이 따라 나갔다. 전유미는 감정적이 되어 중얼거렸다. “정환이랑 윤서가 아주 사이가 좋네.” “그렇네요.” 송태구가 끄덕였다. “윤서가 임신만 안 했어도….” 송영식을 흘끗 쳐다보더니 아쉽다는 듯 말을ㅇ ㅣ었다. “이해가 안 된단 말입니다. 저렇게 멀쩡한 애를 두고 그런 애한테 빠지다니….” “삼촌….” 송영식은 억울했다. 예전에는 우리 집안에서 제일 준수한 아들이라고 그렇게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식구들이 임윤서만 바라보고 있었다. “네 삼촌 말이 맞다.” 송우재가 냉정하게 말했다. “우리 집안은 엄격한 규율이 있는 집이다. 다시 우리 집안으로 돌아오고 싶다면 회초리를 맞을 각오를 하거라.” 송영식이 부르를 몸을 떨었다. 회초리 이야기는 예전에 들어본 적이 있다. 하루를 불려서 낭창해진 회초리에 소금을 발라 뒤로 갈수록 고통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보통은 반주검이 되어야 끝난다고 했다. 과연 지금까지 고생이라고는 해본 적이 없는 송영식이 견딜 수 있을지…. “돌아올지 말지는 네가 선택하도록 해라.” 송우재가 담담히 말을 이었다. “물론 이건 제1관문일 뿐이다.” “제1관문이라니…. 그, 그러면 2차 관문도 있습니까?” 송영식이 더듬거리며 물었다. “당연히 있지. 윤서와 결혼해야 한다.” 송우재가 갑자기 한숨을 쉬었다. “어쩔 수 없다. 우리는 예로부터 한 번 뱉은 말을 주워담는 집안이 아니다. 널 집안에서 내쳤는데 다시 들어오라고 하면 무슨 꼴이 되겠느냐? 집안 아이들에게는 우리 어른들의 위신도 안 서고. 그러니 그냥은 못 들어온다. 윤서랑 결혼을 한다면 윤서가 우리 수양딸이니 너는 사위 자격으로 우리 집에 들어오게 되는 셈이다. 그러면 대의명분도 서고 좋지.” 송영식은 그대로 몸이 굳어져 버렸다. ‘이게 뭐야? 그러니까 나는 다시 돌아올 수가 없고, 송씨 가문의 수양딸이랑 결혼해서 사위 자격으로 받아주시겠다고?’ 위풍당당한 송씨 집안의 송영식이 어쩌다가 이 지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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