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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화

“여름 님, 혹시 일정 되시면 저희 극장 인테리어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 불과 며칠만에 온라인 상에 각종 공간 디자인 문의가 빗발쳤지만 여름은 그저 회사 주소만 공개했다. 순식간에 도하건축디자인은 온라인에서 아주 핫한 회사가 되었다. 도하에 인테리어를 맡기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도재하는 쏟아지는 일거리에 입이 귀에 걸렸다. 여름을 불러 보너스를 듬뿍 쥐어주었다. “네 덕분에 회사가 무지 큰 프로젝트를 벌써 몇 개나 땄는지 몰라. 복덩이였어 넌! 궁지에 몰렸다가 완벽한 반격이라… 진짜 대단해! 순식간에 인플루언서 디자이너가 되었어. 지금 전국적으로 강여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다! 핫핫하!” “선배가 절 믿어주신 덕분이죠.” 여름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 강여경의 집. 강여경은 분해서 피를 토할 지경이다. 오늘 하루만 해도 자신을 욕하는 댓글이 수천 개나 달렸다. TH디자인그룹의 홈페이지까지 폭탄 맞은 듯이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았다. 전에 강여경과 친하게 지냈던 재벌가 지인들도 모두 몸을 사리고 강여경과 거리를 두었다. 일이 이렇게 전개되는데 어떤 명문가 자제가 말이라도 섞겠는가. 이정희는 애가 닳았다. 그렇다고 딸을 뭐라 할 순 없고 애꿎은 남편만 잡았다. “당신이 내놓은 그 엉터리 아이디어 때문에 우리 딸만 죽게 생겼다고요!” “공사 중인 별장 정원에 CCTV가 설치되어 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 강태환이 분에 못 이겨 노발대발 했다. 강여름! 호락호락한 줄 알았더니 전혀 아니었다. 이제는 제대로 쓴 맛을 보여 줄 참이다. 이 때, 이민수가 헐레벌떡 뛰어 들어왔다. “큰 일 났어요! 루브린그랜드호텔에서 불이 났어요!” 강태환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루브린그랜드호텔이면 TH디자인그룹이 인테리어를 맡고 있는 5성급 호텔이다. “어떻게 된 거냐? 현재 상황은 어떤데? 화재 진압은?” “화재는 다행히 진압되었지만 세 개 층이 전소되었습니다. 주화그룹 측에서 알고 난리가 난 듯합니다.” 이민수가 이리저리 횡설수설했다. 그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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