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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장

김도하는 이서현을 힐끗 쳐다보더니 입가에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서현 계좌로 60억 이체해. 지금 당장.” 서강준은 김도하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의 명령대로 재빨리 돈을 보냈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응.” 김도하는 무덤덤하게 답하고선 전화를 끊었다. 잠시 후. ‘딩동’ 소리와 함께 이서현의 핸드폰이 울렸다. 그녀는 애써 차분하게 핸드폰을 꺼내 문자 메시지를 확인했다. 화면 가득 채운 ‘0’이라는 숫자를 본 순간 정말 60억이라는 게 실감 났다. 김도하는 흥미로운 듯 눈썹을 치켜올렸다. “받았어?” 이를 들은 이서현은 고개를 끄덕였고 어느새 얼굴엔 미소가 떠올랐다. “받았어요.” “그럼 이번 달은 아무 데도 가지 말고 내 곁에 있어.” 김도하는 눈을 살짝 치켜뜨며 무표정한 얼굴로 명령했다. 이서현은 망설이는 듯 핸드폰과 김도하를 번갈아 보더니 끝내 권력에 굴복하고 고개를 숙였다. “알겠어요.” 30일에 60억이라... 가만히 생각해 보면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인 건가?” 김도하는 고개를 들어 이서현을 바라봤다. 그러자 이서현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그렇게 하죠.” 김도하는 입꼬리를 올리며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화장실 가고 싶어. 부축해 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서현의 얼굴에 홍조가 스쳤지만 이내 사라지고 노여움으로 대체되었다. “도하 씨, 지금 의도적으로 이렇게 행동하는 거죠?” 화장실 다녀올 시간은 충분히 있었을 텐데 하필 지금 가겠다고 하니 어이가 없었다. 누가 봐도 골탕 먹이려는 의도가 다분하지 않은가? 김도하는 부인하지 않았다. “돈 받았으면 이정도는 해야지. 그리고 부축해 달라는 게 무리한 부탁은 아니잖아?” 김도하는 거즈로 감싼 자신의 등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많이 다쳐서 혼자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어. 그러면 네가 날 업어줘야 해.” 김도하는 팔을 들어 올리더니 이서현을 향해 손을 뻗었다. 이서현이 힘이 세다는 걸 알았던 김도하는 그녀가 충분히 업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이서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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