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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장

‘말도 안 돼! 사실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마음대로 기사 내는 기자들, 죽여버릴 거야!’ 강이준은 화가 나서 주먹을 꽉 쥐었다. 내내 웃고 있던 얼굴도 어느 순간 차갑게 식어버렸다. 이 여기자는 아직도 부족한지 가소로운 표정으로 말했다. “못 믿겠으면 하백산 나무에 걸려있는 자물쇠를 확인해 보시든가요. 이시연 씨랑 오래 사귀었으면 글씨체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거잖아요. 저희가 조작이라도 했겠어요?” 강이준은 지금 자기가 눈이 시뻘게진 화난 짐승처럼 언제든지 먹잇감을 물어버릴 것만 같은 상태라는 걸 모르고 있었다.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계속해서 찍고 있는 기자들을 밀어내고 차에 올라탔다. “다 비키세요!” ‘말도 안 돼! 시연이가 절대 그럴 일 없어! 거짓말쟁이들! 안여정 사모님이랑 허영미 선생님께서 시연이를 도와 거짓말한 것도 모자라 기자들마저 이런 말을 한다니!’ 강이준은 곧바로 하백산으로 향했다. 그는 자물쇠를 찾아내 이시연이 아직 자기를 사랑한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평생 자기만 사랑할 거라는 걸 말이다. 강이준은 핸들을 어찌나 꽉 잡았는지 핏줄이 튀어나왔고, 두 눈마저 충혈된 상태였다. 강이준은 아직도 자기가 이시연과 연애 중이라는 기사가 올라온 것도, 장아라가 제3자라는 기사가 올라온 것도 모르고 있었다. 장아라가 아직 부인하지도 못했는데 아까의 인터뷰로 기정사실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인터뷰 내용이 기사화되면 더욱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 뻔했다. [제3자를 택한 장아라] 이 기사 제목은 곧 인기 검색어 제3위에 오르게 되었다. [장아라가 강이준한테 팔찌를 달라고 했을 때 두 사람이 아직 헤어지지 않은 상태였네. 팬들이 올린 글을 봐. 강이준한테 푹 빠져있는 모습을 보니 제3자가 되기로 작정했던 거네.] [이러고도 국민 여신이라고? 여자친구가 있는 걸 뻔히 알면서도 들이대? 정말 염치도 없네.] [강이준이 이시연을 이 정도로 좋아했던 거야? 기사가 터지자마자 프러포즈 반지를 준비한 것도 모자라 여자친구 편을 들어준 거야? 정말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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