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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장

“시연 언니!” 주예은은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이시연을 향해 외쳤다. 다급하게 이시연을 잡으려다가 찢긴 옷자락만 손에 남아 있었다. 누군가 넘어진 장아라를 부축했다. 장아라도 바닥에 쓸려 손바닥에서 피가 났다. 장아라의 무릎은 멍이라도 들 것처럼 빨갛게 부어오르고 얼굴은 하얗게 질려버렸다. 장아라는 아무 말도 못 하고 눈물만 뚝뚝 흘렸다. 강이준이 깜짝 놀라 장아라를 살폈다. “아라야, 괜찮아?” 주예은이 가장 먼저 이시연에게 달려가 상황을 살폈다. 그리고 핸드폰을 꺼내 들고 구급차를 부르려 했다. “구급차가 더 느려요! 내가 운전해서 병원으로 가죠!” 온몸이 상처로 뒤덮이고 정신까지 잃어버린 이시연을 보며 윤세훈은 머리가 쭈뼛해졌다. 이시연은 임지성과 달리 상반신 대부분에 부상이 생겼다. 강이준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장아라를 부축한 뒤 이쪽으로 달려왔다. 주예은은 두 사람을 발견하고 이시연을 잡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눈빛으로 살인할 수 있었다면 장아라는 이미 열 번이고 죽었을 것이다. “이런 빌어먹을!” 주예은은 너무 화가 나 손까지 덜덜 떨렸다. “지금 뭘 하는 겁니까!” 강이준이 큰 소리로 외치며 장아라를 등 뒤로 숨겼다. ‘정말 이시연처럼 미친 사람이야!’ 강이준의 눈에는 장아라의 부은 두 볼과 빨개진 눈시울만 보였고 역시 화를 참을 수 없었다. “다친 게 시연이 혼자가 아니고 아라도 다친 거 안 보여요? 아무리 같은 회사라고 해도 이건 아니죠!” “아라가 뭐 목숨이라도 바쳐서 사과해야 해요?” 듣는 사람의 눈살이 절로 찌푸려지고 주예은은 헛웃음이 나갔다. “시연 언니한테 작은 문제라도 생긴다면 절대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겁니다!” “특히 장아라 씨, 다시 연기할 생각 마요!” “감히!” 강이준이 차갑게 얼굴을 굳히며 말했다. “고작 신인 주제에 예은 씨는 뭘 믿고 그렇게 당당해요?” 주예은은 목이 메어 더 이상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그때 윤세훈이 운전한 차량이 다가왔다. 행여나 이시연이 골절이라도 되었을까, 두 사람은 아주 조심스럽게 이시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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