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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장

강이준은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밖으로 걸어 나갔고, 휴게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몇 명의 사람들은 그를 보자마자 공포에 질려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강이준은 평소와 달리 그 몇 명은 쳐다보지도 않은 채 붕 뜬 발걸음으로 걸어 나갔고 그가 나가고 나서야 누군가 물었다. “방금 우리가 하는 말 다 들었나? 예전 같으면 화를 내고 우리에게 욕설을 퍼부었을 텐데 오늘은 왜 평소와 다르지?” 다른 누군가 대답했다. “제대로 충격받은 것 같아. 이시연이 예전에 엄청나게 잘해줬잖아. 뒤에 육씨 가문도 있는데 다른 여자와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처 주더니 상대는 떠나자마자 드림 엔터와 계약하고 육 대표님 약혼녀가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선사했는데 정작 강이준은 여자 친구도 없고 지원도 못 받으니까 나였어도 괴로웠을 거야.” 원래는 못난 꼴을 보려고 기다리던 사람들이 이젠 조롱하는 대상을 바꾸었다. 강이준이 밖으로 나왔을 때 날은 이미 가을에 접어들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여전히 뜨겁고, 한참을 멍하니 밖에 있다 보니 몸이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강이준은 느끼지 못하는 듯 발걸음을 잠시도 멈추지 않았지만 멀리 가기도 전에 이미 등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한참을 걷다가 그는 자신이 이시연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의 연락처도, 현재 집 주소도 모른 채 이젠 멀어져 버린 사이처럼 아무런 연락도 할 수가 없었다. 오늘 다쳤을 테니 당연히 회사엔 가지 않았을 테다. 아직도 아픈 건 아닐까. 강이준은 손을 들어 눈을 가린 채 소리 없이 울었다. 대체 무슨 짓을 한 걸까. 사람을 시켜 그녀를 다치게 했다. 이시연은 분명 자신이 마음에 품고 사랑하는 사람인데. 그는 번뜩 깨달은 듯 뒤돌아 김건국의 집으로 갔다. 선생님과 사모님께 부탁하면 된다. 그들은 이시연과 자신을 가장 아껴주고 두 사람이 만나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길 바라는 사람들이니까... 분명 이시연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다. 한편 반예준 역시 괴롭고 불안한 건 마찬가지였다. 오늘 뉴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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