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1장
“시연 씨를 노린다고요? 그렇지만 왜요?”
전지유는 이시연의 말을 알아들었지만 도무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이시연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리고 이건 시작에 불과해요.”
이시연은 그 말을 하면서 미간을 한층 더 찡그렸다.
상대방의 목적이 뭔지 모르겠다. 단순히 자신을 곤란하게 하려는 건지, 아니면 그녀의 커리어를 망쳐서 모든 것을 잃게 만들고 싶은 건지.
그것도 아니면 자신을 이용해 드라마를 망친 다음 재언 그룹과 우진 그룹을 향해 칼을 겨누는 것인지.
목적을 모르면 상대할 때도 피동적인 위치에 처하고 단 한 번이라도 여차하면 상대가 쳐놓은 덫에 걸려들 수 있다.
이시연은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생각에 눈을 질끈 감았고 전지유도 덩달아 미간을 찌푸렸다.
“그럼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반예준을 바꾸는 게 낫지 않겠어요? 제 생각엔 그쪽에서 일어난 문제 같은데 그 사람을 남기면 결국엔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을 것 같아요.”
상대가 대답이 없자 전지유는 더욱 초조했다.
“이시연 씨, 그쪽 나름대로 일을 처리하는 원칙이 있는 건 알지만 이 문제는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본인을 섣불리 내던지진 마요.”
고개를 들어 상대를 바라보던 이시연은 그녀가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말투가 훨씬 부드러워졌다.
“걱정하지 마세요. 전 위험에 뛰어들지 않아요. 하지만 내보내고 싶어도 마땅한 이유가 없어요.”
“무슨 이유가 필요해요. 그냥 내보내면 되는 거지. 그 정도 위약금은 재언 그룹에서 낼 수 있어요.”
“나를 겨냥했다는 것도 지금으로서는 추측일 뿐이잖아요. 반예준은 커플 팬들에게 압박을 받고 있어서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고 상대 여배우 측도 마찬가지예요. 어느 쪽도 감히 섣불리 행동할 수 없죠.”
“그쪽 여배우 측의 음모일 수도 있다는 말인가요? 커플이라는 틀을 깨기 위해서요?”
이시연은 고개를 저었다.
“그냥 내 추측일 뿐이에요. 그렇다면 반예준이 알아서 해명할 거고 나한테는 별 영향이 없겠죠.”
“만약 그게 아니라면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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