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장
임지성이 먼저 손을 들었다.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근데 누나, 이번 연습은 뭘 하는 거예요?”
그는 다소 의아해했다.
“무술 장면이 있어서 사전 연습을 진행해야 하고 여배우들은 자세 연습을 해.”
이시연이 답했다.
“참, 두 사람은 연습에 참여하면서 연기 선생님께 배워야 해. 시간은 저녁으로 바꿨어.”
두 사람은 말 한마디 반박하지 않고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는 순종적인 모습을 보였다.
말만 잘 들으면 버림받지 않는다.
그들보다 다루기 쉬운 연예인이 없으면 이시연을 다른 곳에 뺏길 일은 없다
이는 두 사람이 진지한 토론 끝에 만장일치로 내린 전략이었다.
이시연은 흐뭇한 마음으로 두 사람에게 알아서 연습실을 찾아 선생님이 수업하길 기다리라고 했다.
전에 촬영한 예능은 다음 주에 방영될 예정이고 팬들을 끌어모으거나 그렇지 못해도 얼굴을 알릴 수는 있었다.
하지만 이시연은 그들보다 자신이 먼저 논쟁거리가 될 줄은 몰랐다.
인기 검색어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은근히 열기가 더해지는 추세였다.
전지유가 소식을 처음 접하고 서둘러 이시연을 찾아왔다.
반예준의 커플 팬들이 올린 글인데 반예준이 새 드라마를 맡았고 이시연 감독과 범상치 않은 관계라는 내용이었다. 그 밑에는 오디션 사진과 연습 첫날, 그리고 반예준이 이시연을 찾아왔던 지난 며칠간의 사진들이 있었다.
그중에는 두 사람이 두 번째로 이야기를 나눴을 때 반예준이 떠나고 이시연이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사진도 있고, 이 사진 외에 조금 더 친해져서 두 사람이 웃으며 이야기하는 모습도 찍혀 있었다.
아주 적절하게 찍힌 카메라 각도에 이시연은 애매한 표정을 지으며 얼굴을 찡그렸다.
게시물에는 이미 2, 3만개의 댓글이 달렸고 대부분 반예준의 커플 팬들이었다.
[뭐야? 이 사람 반예준한테 여자 친구 있는 거 몰라?]
[이 여자는 누구야? 눈에서 꿀이 떨어지네. 세상에 다른 남자가 없는 거야? 역겨워!]
[부끄러운 줄 알아! 내 커플을 깨려고?]
[이시연, 기억 안 나? 강이준의 전 여자 친구. 재결합하자고 애원하는데 강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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