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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장

“전에 지켜보라던 세계적인 감독 라울의 작품 쪽에서 소식이 들려서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서 걷던 사람이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으며 눈가에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시연은 계속 안 좋은 일만 생기지는 않을 거라고 했다. 국내 사람들은 안목이 없다. 대상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라울과 작품을 하게 된다면 그 하찮은 쓰레기들이 또다시 그에게 대본을 내밀 것이고 이시연에게 믿고 의지할 사람이 누구인지 제대로 보여줄 수 있었다. 한심한 재벌 2세 육서진과 자신이 비교되나. 강이준의 눈동자가 짙어졌다. “언제 오디션 보러 가는데?” 매니저가 미간을 찌푸렸다. “국내 남자 스타들이 꽤 많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작품 오디션 제의를 받은 사람이 우리를 포함해 다섯명이고 라이벌인 허정민까지 있어요.” 그는 드림 엔터 소속 아티스트로 강이준보다 두 살 위지만 이미 대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고 최근 2년간 두 편의 드라마를 히트시키며 해외에서도 명성을 얻었다. 허정민과 강이준은 매우 비슷한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두 사람은 암암리에 많은 작품을 두고 경쟁해 왔고 이 때문에 강이준은 항상 허정민을 싫어해 왔다. 매니저는 이 말을 하면 강이준이 분명히 화를 낼 거라는 걸 알았지만, 지금 말하지 않으면 나중에 알았을 때 똑같이 화를 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럴 바엔 지금 그에게 알려줘서 더 잘 준비하게 하는 게 나았다. 외모나 분위기, 연기 스타일 등 두 사람은 무척 비슷했고 강이준은 국내에서 조금 더 유명하였지만 허정민은 해외에서 더 유명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그쪽이 조금 더 우세였다. “대본은 이미 메일로 받았고 오디션 시간도 딱 좋아요. 우리 쪽 촬영이 끝나고 일주일 뒤에요.” 시간을 들은 강이준은 짜증스러운 눈빛이었지만 그래도 고개를 끄덕였다. 일주일이면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후 며칠 동안 강이준은 영화 마무리를 위해 제작팀 측에 전폭적으로 협조하기 시작했다. 이시연은 촬영 끝나기 이틀 전에 유정 엔터 제작팀을 찾아와 주예은과 임지성의 이름으로 제작팀 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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