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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장

강이준은 그 말을 듣고 잠깐 망설였다. 그러나 그는 반박하지 않았다. 최숙희는 강이준이 흔들리는 것 같자 더 적극적으로 그를 부추겼다. “이준아, 내 말 들어. 우리는 한 가족이잖아. 내가 널 해치겠니? 전 대표님 딸 얼굴도 예쁘고 아주 얌전해. 네가 정도 많고 의리도 넘치는 사람이라는 건 알아. 시연이가 네 곁에 오래 있은 건 맞지만 그동안 우리 강씨 가문도 걔한테 잘해줬잖아.” “그동안 너도 걔한테 잘해줬어. 네가 없었다면 시연이 걔는 평생 상류층 사회가 어떤지 알지 못했을 거야. 넌 걔한테 할 만큼 했어.” “네가 그렇게 잘해줬는데도 시연이는 고마운 줄을 몰라. 아까 걔가 어른인 나 앞에서 얼마나 거만하게 굴었는지 아니?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재벌가 딸인 줄 알았을 거야. 얼마나 건방진지, 진짜 열불이 나더라니까.” 그녀의 마지막 말에 강이준은 최근 자신을 대하는 이시연의 태도를 떠올리고 눈살을 찌푸렸다. 그의 눈빛에 짜증이 가득했다. “이준아, 전 대표님 딸 한 번만 만나봐. 어쩌면 말이 잘 통해서 사업 얘기가 나올 수도 있지 않겠니? 나쁠 거 없어.” 강이준은 관자놀이를 주무르다가 한참 뒤에야 말했다. “이번만이에요.” 강이준이 승낙하자 최숙희는 곧바로 화색을 띠었다. “걱정하지 마.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 없을 거야. 그 집 딸이 만약 네가 동의한다면 수요일 저녁 여섯 시 서민 거리 레스토랑에서 보자고 했어. 위치는 정했다고 하니까 시간만 기억하면 돼.” 강이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마치 그들의 등쌀에 못 이긴 듯한 표정이었다. 그래야만 죄책감을 덜 수 있었다. 최숙희는 강이서를 데리고 떠나는 길에 이시연이 주예은을 도와 옷매무새를 정리하는 걸 보았다. 이시연의 진지한 눈빛과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던 최숙희는 경멸에 차서 코웃음을 쳤다. “잡일이나 도맡아 하는 하인 주제에 우월감을 느껴? 정말 우습네.” ... “드림 엔터에서 다음 주에 사진을 찍자고 했어요. 다음 주에 내가 데려다줄게요. 겸사겸사 재언 그룹 전 대표님도 만나보자고요.” 이시연은 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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