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장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어
김은경은 사람들을 이끌고 청주 사립병원을 포위하고 연신 소리를 질렀다.
“우리 윤아 괴롭힌 놈 당장 나와!”
그 소란이 너무 커져 병원 안의 다른 환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새로 부임한 원장 서민경은 비록 젊지만 열정 넘치는 인물이었다. 그녀는 이전부터 공을 세울 기회를 기다려왔고 지금이 바로 닥터 제니에게 잘 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김은경이 사람들을 이끌고 소란을 피우자 서민경은 온몸의 피가 끓어오르는 것 같았다.
서민경은 흰 가운을 입고 사무실을 나서며 빠르게 지시를 내렸다.
“각 층의 직원들은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환자들이 혼란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세요.”
“보안팀은 각 층의 출입구를 철저히 막아요. 특히 이번에 소란을 일으킨 사람들을 절대 들어오게 하지 마세요.”
“보안팀장, 즉시 보안 인력을 추가 지원해요. 적어도 이쪽 인원보다 많아야 합니다”
“우리는 선공격을 하지 않지만, 만약 상황이 악화되면 우리가 합법적인 편에 서야 합니다.”
“이해하셨나요?”
“네.”
그 후 서민경은 사무실을 나와 병원 밖으로 향했다.
그 시각 하윤아는 병원에 치료하러 들어갔기에 그 자리에 없었다.
김은경은 서민경을 보자마자 성큼 다가가며 큰 소리로 말했다.
“당장 원장님을 불러오고 내 딸 괴롭힌 그 인간을 끌어내. 오늘 그놈 죽여버릴 거야!”
“제가 바로 원장인데요. 딸이 성추행당하셨다는 증거 있으세요?”
서민경은 태연하게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말로만 병원 사람한테 당했다면 정말 당한 겁니까?”
‘죽이긴 뭘 죽여. 지가 저승사자인 줄 알아.’
“딸이 맞아서 치료 중인데 그걸로 부족해?”
김은경은 분노가 다시 치솟아 소리쳤다.
“당신들 눈 멀었어? 애가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맞았는데 이게 증거가 아니고 뭔데?”
“혹시 병원에서 그 쓰레기를 감싸려는 거야?”
“오늘 그놈 내놓지 않으면 병원 평지로 밀어버릴 줄 알아!”
“하...”
그 말에 서민경은 웃음을 터뜨렸다.
“여사님, 그럼 오늘 병원을 어떻게 평지로 밀어버리는지 두고 볼게요.”
“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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