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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장 몸싸움

그 순간 하윤아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허리를 숙이고 박이경의 복부를 향해 돌진했다. 어릴 때부터 여기저기 팔려 다니며 온갖 인간들을 상대했던 그녀는 자신보다 강한 사람을 대적할 나름의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냥 맞서 싸워 이길 수 없다면 상대를 결코 무사히 보내지 않는 게 그녀의 방식이었다. 죽을 각오로 아니면 같이 죽자는 심정으로 덤벼드는 것이다. 하윤아는 어린 시절부터 삶이 가르쳐 준 진리를 뼈저리게 깨달았다. 맨발인 자는 신은 자를 두려워하지 않고 겁쟁이는 대담한 이를 무서워하며 대담한 이는 목숨을 걸고 덤벼드는 이를 이기지 못한다. 그러니 죽지 않는 한 상대에게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했다. 그간의 경험은 그녀에게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줬다. 비록 여러 번 팔려 다녔지만 그녀는 자신의 악착같은 생존력으로 버텨냈다. 과거엔 자신의 진짜 신분을 모르고 억울하게 살아왔어도 지금은 다르다. 오성시 갑부인 하동국과 김은경이 자신의 부모라는 것을 알게 된 이상 더는 그런 수모를 겪으며 살아갈 수 없었다. 억눌렸던 분노가 머릿속에서 불처럼 타오르던 하윤아는 머리를 낮게 숙여 박이경의 복부를 향해 있는 힘껏 부딪혔다. 그녀의 빠른 동작에 놀란 박이경은 뒤로 물러서려 했지만 이미 하윤아의 머리가 그의 복부에 세게 박힌 상태였다. 곧이어 하윤아는 손을 뻗어 박이경의 가장 약한 곳 그곳, 급소를 공격했다. “으악!” 순간 박이경은 비명을 지르며 몸을 움켜잡았다. ‘이 미친 여자가 어떻게 이렇게 빠르고 정확하게 공격할 수가 있어?’ 박이경은 비명을 지르더니 고통을 꾹 참으며 하윤아의 머리카락을 움켜쥔 채 그녀를 벽 쪽으로 던져버렸다. 하윤아는 이를 악물고 얼굴에 살기를 띤 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더니 곧바로 주위를 둘러보며 바닥에 떨어져 있던 벽돌 조각 하나를 주워 들고 다시 박이경을 향해 돌진했다. 이번에도 목표는 그의 급소를 향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박이경은 순간 눈빛이 변하며 경계 태세를 취했다. ‘젠장, 이 미친 여자가 또 급소를 노려?’ ‘처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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