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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장

받은 메시지를 바라보며 주익현은 답장을 하지 않았다. 차가운 눈빛으로 핸드폰 속 푸른빛을 멍하니 바라보다 결국 핸드폰을 뒤집어 내려놓았다. 송민지는 손에 핸드폰을 쥔 채 밤새도록 기다렸지만 주익현의 답장을 받지 못했다. 날이 밝을 때까지 잠을 잤다. 송민지는 방문을 노크하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하인이 방으로 들어왔다. "민지 아가씨, 일어나서 아침 먹을 시간이에요." 손목에 시계를 차며 방에서 나오던 배민훈이 하인에게 말했다. "더 자게 내버려둬요." "민훈아, 준비됐어? 우리 이제 출발해야 돼." 송민지는 눈을 비비며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 그녀는 연한 핑크색 레이스 잠옷을 입고 있었고 얇은 담요를 덮은 채 다리를 밖으로 드러낸 상태였다. 배민훈이 방으로 들어왔고 그의 뒤로 이시아가 따라 들어왔다. 오늘 이시아는 매끈한 피부에 몸에 달라붙는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긴 머리를 하나로 묶어 안주인의 품격이 흐르는 온화한 분위기가 풍겼다. 표정 변화 하나하나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했다. 배민훈의 곁으로 다가온 이시아가 웃으며 그의 팔에 팔짱을 꼈다. 커다란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가 시선을 끌었다. "오늘 민훈이와 약혼 사진을 찍으러 갈 거야. 너도 같이 가려고 했는데 스튜디오에서 기다리는 게 심심할 것 같아서 그냥 집에서 기다리는 편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 송민지는 나른하게 눈을 뜨고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어요. 집에 있을게요." "오빠, 새언니 일찍 와요." 배민훈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검은 눈동자로 침대에 있는 송민지를 응시했다. 송민지는 침대에 앉아 방문이 닫히고 열린 창밖으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들으며 완전히 잠기운을 떨쳐냈다. 옷을 입고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하인이 건드리지도 않은 아침을 치우는 것이 보였다. 송민지는 아무 말 없이 그들의 행동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송민지를 바라보는 하인의 눈빛이 곧바로 변했다. "곧 10시인데 아침 식사 시간이 이미 지났어요. 민주 아가씨는 점심 식사를 기다리세요." "어떤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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