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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장

송민지는 반쯤 잠에 들었다. 하지만 뭔가 덥고 건조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고 그녀는 누군가가 자신에게 말을 거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누군가가 옷을 벗겨서 시원한 잠옷으로 갈아입혀 주는 것 같았다. 방에 찬 바람이 불어왔다. 그녀는 왠지 모르게 조금 추운 느낌이 들어 살짝 몸을 떨었고 매우 불안한 상태로 계속해서 잠을 청했다. 다음날 잠에서 깬 그녀는 하얀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머리가 텅 비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분명 그녀의 침대 옆에는 열기가 아직 가시지 않았다. 점점 차가워져 갔지만 그래도 아직은 따뜻했다. 그 냄새는 분명히 자기 것이 아니었다. ‘어젯밤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송민지는 이미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혼자 밥을 먹고 배민훈이 따라준 술을 마셨다는 것과 그리고 나서 만취 상태로 방으로 돌아왔다는 것까지만 기억이 났다. 그 뒤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필름이 끊기는 바람에 전혀 알 수 없었다. 이미 갈아입혀진 옷을 보며 송민지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런데 그때 장선경이 그녀의 방에 나타났다. “민지 아가씨, 깼어요? 시간이 늦었으니 학교 가야죠.” 송민지는 장선경의 시선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지금은 이미 1교시가 지났을 시간이에요.” 송민지는 속으로 은근히 불안해하며 물었다. “아주머니, 이 옷...”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그녀는 입을 열지 않았다. 더 이상 파고들다가 자신이 듣고 싶지 않은 대답을 듣게 될까 봐 말이다. ”아니요, 괜찮아요. 저 먼저 샤워하고 올게요.” ”민지 아가씨, 너무 서두르진 마요. 대표님께서 아가씨 대신에 오전 휴식을 맡으셨으니 천천히 가셔도 괜찮아요.” 송민지는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옷을 집어 들고는 욕실로 갔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서 그녀는 몸에 밴 술 냄새를 제거했다. 눈을 감은 채 송민지는 생각에 잠겼다. ‘알코올은 확실히 사람에게 좋지 않아. 앞으로 그만 마시고 다시는 배민훈과 접촉하지 말도록 하자.’ 배민훈이 선을 제대로 안 지킨다고 해서 송민지도 그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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