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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장

다만 그 토마토 달걀 볶음이 아쉬울 뿐이었다. 목이 마른 송민지는 옆에 있는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 이 와인은 일반 와인과 달리 단맛이 나며 마치 물을 마신 것 같은 맛이었다. 단숨에 마신 후 송민지는 지금 한 잔밖에 안 되는 주량이 떠올랐다. 전생에 송민지는 배민훈과 함께 연회에 많이 참석했고, 그때는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았고, 그게 모두 단련된 주량이었다. 밤 12시. 머릿속이 혼돈한 송민지는 4층으로 올라갔다. 그녀는 머리를 흔들며 간신히 방 입구까지 도착해서 문틀을 잡고 방에 나타난 남자를 몽롱하게 보았다. 정신을 차리려 애쓰던 송민지는 머리를 흔들었고, 환각이 아니라 방에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 나서야 앞으로 나섰다. “오빠... 오빠 방 잘못 들어왔어요, 여긴 제 방이에요.” “오빠 방은 아래층에 있어요.” 배민훈은 다리를 걸치더니 무릎에 장부를 펼쳐 놓았다. 모든 페이지에는 송민지가 다섯 살 때부터 쓴 모든 돈이 똑똑히 적었다. 단지 장부를 적는 것보다 소녀가 배민훈과 관계를 끊으려고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배민훈이 이 방에 있는 것도 송민지를 기다리기 위한 것이었다. 어쨌든 어릴 때부터 키운 아이였다. 배민훈보다 송민지를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었다. “오빠 집인데 민지는 오빠를 쫓아내려고?” 송민지는 갑자기 기분이 가라앉아 고개를 숙였다. “그럴 줄 알았어요.” “뭘 알아?” “흥, 안 알려줄 거예요. 여긴 오빠 집이니 참 잘났어요. 저 자러 갈게요.” 송민지는 침대에 앉아 단추를 풀려고 했지만, 몇 번을 시도해도 풀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싫증이 나서 침대에 앉아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 무슨 옷이야! 너도 나를 괴롭히네.” 송민지의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이자 배민훈은 책을 내려놓고 일어나 침대 옆에 앉아 도우려고 했다. 그러나 순간 송민지는 배민훈의 손을 때렸다. “건드리지 마세요, 주익현만 만질 수 있어요,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해요.” 송민지는 침대 너머로 가더니 머리를 숙이고 단추와 힘겨루기를 했다. “정말 그에게 마음이 끌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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