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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장

“오빠, 제가 어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다면 그냥 넘겨주세요. 다 취해서 하는 거고 헛소리니까요. 진짜로 받아들이면 안 돼요.” “기억 안 나?” 송민지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기억이 안 나.”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네가 내 아기를 낳아주겠다고 했을 뿐이야.” 송민지는 순식간에 눈이 휘둥그레졌고 입안에 있던 음식이 순식간에 목에 걸려 그녀는 기침을 몇 번 해댔다. 배민훈은 손을 들어 아주 가볍게 그녀의 등을 두드렸다..송민지는 엉겁결에 자리에서 일어나 그와 거리를 좀 두었다. 어지간히도 당황한 것 같았다. “아니야, 오해하지 마. 그럴 생각 없다는 거 너도 알잖아.” “저는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녀는 뒷마디를 입 밖에 낼 수 없었다. 감히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배민훈은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 “왜? 이미 뭐가?” 장선경은 위층에서 이시아를 도와 배민훈의 짐을 쌌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큰 홀에는, 단지 두 사람뿐이었다. 그런데 배민훈의 그윽한 눈빛에서 송민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듯한 감정을 느꼈다. 그녀도 그게 어떤 감정인지 알 수 없었다. “오빠가 그냥 놀리는 거였어. 앉아서 밥 먹어.” “어젯밤에 아무 일도 없었어. 네가 토한 것 빼고는 말이야. 바로 잠들었는걸.” “정... 정말요?” “당연하지. 내가 언제 널 속였어?” 걱정하지 말고 밥을 먹으라는 말에 송민지는 얌전히 앉아서 밥을 먹었다. “오빠랑 언니 해외에서 얼마나 있다가 와요?”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몇 달은 걸릴 것 같아.” “그럼 지연이는요?” “내가 별장으로 데려갔어.” 송민지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동안 배민훈이 군영 저택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잠시나마 그녀를 안심시킬 수 있었다. “민지야, 보고 싶으면 전화해도 돼.” 배민훈은 갑자기 밥을 먹고 있던 송민지의 손을 잡았고 그녀는 그를 힐끔 쳐다보고는 자기 손을 빼려고 했다. 그러자 그는 손에 힘을 꽉 줘서 송민지로 하여금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들었다. 배민훈의 그 눈빛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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