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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장

배민훈은 모처럼 맞장구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당연하죠.” “그럼, 네가 원하는 대로 되길 바라.” 주방의 기름 연기가 너무 심해서 배민훈은 결국 견디지 못하고 주방에서 나갔다. 송민지는 배민훈이 술장으로 걸어가 두 잔에 와인을 조금 따랐다. 반찬 두 개를 만들고 밥 두 그릇을 담아 식탁 앞에 앉았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송민지는 배민훈이 좀 이상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어디가 잘못됐는지는 말하기 어려웠다. “마셔봐.” 손 옆에 와인 한 잔이 놓이자, 송민지는 생각 없이 바로 거절했다. “아직 어려서 술을 못 마셔요. 오빠도 조금만 마셔요, 마시면 또 머리가 아파요.” “오빠를 골치 아프게 할 일이 적나?” 배민훈은 모호한 말을 했다. 송민지는 고민하기 귀찮았다. “오빠와 함께 술 마신다고 생각해. 오빠는 강요하지 않아. 혹시 술에 취해서 오빠가 너한테 무슨 짓 할까 봐 두려운 거야?” 송민지는 밥을 한입 먹자마자 배민훈의 한마디에 사레가 걸렸고, 배민훈은 손을 뻗어 그녀의 등을 두드렸다. “정말로, 아무 소용 없네.” 숨을 고른 후 송민지는 떠보다가 대담하게 말했다. “오빠, 오늘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아요!” 배민훈은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말을 돌렸다. “민지야, 오빠랑 밥 먹은 지 오래됐어.” 송민지는 야채 샐러드를 씹으며 말했다. “지금 같이 먹잖아요? 오빠, 빨리 드세요, 저 아직 숙제가 남아있어요.” 배민훈은 송민지에게 물었다. “왜 오빠가 만든 걸 안 먹어?” 송민지는 이에 대답했다. “싫어요, 전 이거 먹으면 돼요.” “맛없어?” “오빠, 먹어보면 알잖아요.” 위에 소금 알갱이가 있어 맛을 보지 않아도 무슨 맛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송민지는 일부러 한 덩어리를 집어서 배민훈의 입에 갖다 댔고, 배민훈은 입을 벌려 받아 먹었다. 송민지는 배민훈의 표정을 지켜보며 입꼬리가 씰룩거렸다. “어때요, 맛있어요?” 잠시 후, 평소에 엄숙하던 배민훈은 눈살을 찌푸렸고, 송민지는 이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오빠, 소금 너무 많이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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