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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장

배민훈이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식당으로 내려간 두 사람은 점심을 먹던 그곳에서 밥을 먹었다. 저녁은 이미 다 준비되었다, 송민지는 양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점심보다 더 풍성한 저녁이 준비되어 있었다. 송민지는 그 모습을 보자마자 눈에 빛을 밝혔다. "오빠, 이거 너무 많은 거 아니야, 다 못 먹을 것 같은데." "못 먹으면 남겨뒀다가 야식으로 먹으면 되지." "응." 송민지는 기름진 걸 잘 못 먹었지만 오랜만에 먹는 것이었기에 잘 구운 삼겹살을 집어 쌈까지 싸 먹기 시작했다. 배민훈은 그런 그녀를 보며 애완동물 대하듯 입가를 닦아줬다. "안 급해, 이거 다 민지 거야." "저녁에 너무 배부르게 먹지 마, 또 배 불편할라." "다 못 먹고 버리면 아깝잖아." "음식 낭비하면 안 돼." 그 말을 들은 배민훈의 눈빛이 조금 날카로워졌다. "지금은 예전이랑 달라, 민지가 먹고 싶으면 먹고 안 먹고 싶으면 안 먹는 거야. 오빠가 민지 굶게 하는 일 없을 거야." 송민지는 그 말을 듣더니 밥 먹던 속도가 순식간에 느려졌다. 그때도 배민훈은 송민지에게 그녀를 버리는 일은 없을 거라고 했다. 그의 옆에서 송민지는 항상 불안했다. 그녀도 배민훈이 자신이 평생 기댈 수 있는 '가족'이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이 저녁을 먹고 나니 시간은 8시가 다 되어갔다. "오빠, 우리 어디 가?" 뒷좌석에 앉은 송민지가 물었다. "재미있는 데." 잠시 후, 배연지도 왔다. 평소 하이힐만 신고 다니던 그녀는 지금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있었다. 걷는 자세를 봐도 그녀의 몸이 아직 낫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머지않아 그들은 유럽풍 건축물의 어뮤즈먼트 센터에 도착했다. 송민지는 배민훈의 뒤를 따라갔고 검은색 정장을 입은 외국인이 공경하게 배민훈을 높은 곳의 개인 좌석으로 안내했다. 송민지는 2층에 앉아 있던 상업인사들을 보게 되었다. 그들은 모두 H시에서 꽤 이름있는 집안의 자재들이었는데 신분이 평범하지 않았다. 이런 평범하지 않은 경매는 매월 진행되었다. 초대장 없이 몇조의 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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