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장
지선욱은 매우 진지했다.
“유나 씨, 이건 유나 씨한테 줘도 전혀 아깝지 않아요.”
온유나는 결국 이기지 못하고 블랙 다이아몬드를 받았다.
“그럼 제가 잠시 보관해드릴게요. 만약 더 어울리는 사람이 나타나면 저게 돌려드릴게요.”
지선욱은 동의하는 척했지만 마음속으론 이미 블랙 다이아몬드의 주인이 온유나라고 확정했다.
점심을 먹은 후 지선욱은 온유나는 호텔로 데려다주고 그녀한테 먹을 것과 자료 한 묶음을 건네줬다.
“사람이 너무 착하면 안 돼요. 이 자료들이 도움이 될 겁니다.”
온유나는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지만 서류를 열어보고 그의 뜻을 알아챘다.
하은별을 봐주지 말라는 뜻이었다.
그의 마음이 고마웠지만 온유나는 이미 자기 가족과 이익을 건드린 하은별한테 복수하려고 계획을 다 세워놨었다.
온유나는 더 이상 예전의 자신처럼 살아갈 수 없었다. 칼을 잡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했다.
안 그러면 모두가 그녀를 안중에도 두지 않을 것이다.
...
같은 날 밤, 온유나는 열 몇 개의 블로그를 사 하은별이 수년 간 저질러온 악행을 일일이 적어서 인터넷에 올렸다. 그 속엔 하은별과 경매 책임자 사이의 부당거래도 포함되어 있었다.
경매 책임자의 도움이 없었다면 하은별의 작품은 경매할 가치도 없는 망작들이었다.
이날 주말이라 마침 인터넷 사용자들이 많을 시간이었다.
온유나는 직접 글을 썼고 관람수가 끝없이 올라가고 있었다.
세희미디어는 발 빠르기로 소문난 회사였다. 덕분에 하은별은 실검 1위에 올랐고 많은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많은 소비자들이 나와 글을 남겼다.
[{그림} 이건 제가 작년 하은별 작업실에 부탁한 작품입니다. 약 29점 정도 있는데 최고급의 원석으로 제작한다고 하셨는데 판정 받으니까 품질 가장 낮은 돌이었어요. 그것도 모자라 수작업 퀄리티가 똥이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환불해달라고 했는데 증거가 없다면서 절 무시했어요! 저런 짓을 했던 사람이 이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네요.]
[{그림} 지난 3월에 다른 플랫폼에서 본 글을 올립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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