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장
하룻밤이 지난 후, 임성준의 마지막 일격이 더해져 인터넷의 열기는 더더욱 뜨거워졌다.
누리꾼들은 성진그룹이 이 사실을 다른 스캔들로 막아 성우진의 약혼녀인 하은별을 보호할지 궁금했다.
그러면 성진그룹은 모두의 실망을 안고 민심에 등을 지게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성진그룹이 입장 발표를 했다.
[성진그룹 대표이사 성우진과 하은별 여사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만약 인터넷에 허위사실을 유포할 시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성진그룹은 바로 마지막 필살기인 ‘법적’ 카드를 꺼냈다.
이는 인터넷에 올라온 하은별에 관한 얘기가 모두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과 같았다.
온유나도 성진그룹의 입장을 확인했다.
그녀는 성우진의 도움 없이도 충분히 하은별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
성진그룹의 입장이 간접적으로나마 그녀의 글이 사실이라는 걸 입증해줘서 고마운 마음이었다.
그녀의 핸드폰은 끝없이 울리고 있었다. 대부분 진현우한테서 온 문자였다.
[유나야, 이건 아니지.]
[이렇게 사단을 만들 거면서 왜 나한테 말 안 한 거야?]
[나도 가담하고 싶었는데]
[유나야, 메시지 보면 당장 답장해.]
온유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응’ 한 글자로 답장하고 핸드폰을 내려놨다. 그녀는 씻으러 화장실로 향했다. 오늘 재미 구경하러 세희미디어에 가야 했다.
...
세희미디어.
온유나와 임성준은 자리에 앉아 하은별이 어떻게 반격할까에 대한 부장의 분석을 듣고 있었다.
“그러니까 하은별이 사람들 동정을 얻으려 할 거라고요?”
부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지금은 인터넷 시대고 핸드폰만 있으면 동영상도 찍을 수 있고 그게 또 밈이 될 수 있거든요. 지난 번 일을 참고했을 때 이번에도 역시 카메라 켜고 눈물 흘리며 사람들 동정표 받으려고 할 겁니다.”
임성준이 말했다.
“모두들 수고하세요. 이 일이 잘 마무리되면 모두 일주일치 포상휴가에다가 연말 상여금도 30% 더 얹어줄 거니까 신경 써주세요.”
이에 사무실에서 박수 소리가 들렸고 모두 여론 몰이에 박차를 가했다.
온유나는 임성준을 따라 그의 사무실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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