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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장

‘정말 개자식이야.’ 처음에는 성우진에게 꺼지라고 답장하고 싶었지만, 만약 성우진이 없었다면 지금쯤 언니가 다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화를 누르고 다시 웹 드라마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때 온유나가 샤워를 마치고 나와 테이블 위의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언니, 아까 성우진이 톡 보냈어.” 온유나는 이미 메시지를 확인한 상태였다. “웹 드라마 다 봤어?” “조금 남았어. 방금 방해받아서 멈췄어.” “그래, 계속 봐. 성준 오빠한테 전화 좀 하고 올게.” 온유나는 성우진의 메시지에 답하지 않고 의사를 불러 그의 아파트로 보냈다. 책임지겠다는 약속은 지킬 거지만, 혹시라도 다른 일이 생길까봐 직접 나서지는 않을 생각이었다. 지금 그녀는 아주 신중하게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었기에 조금만 실수해도 끝없는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온유나는 이제 예전처럼 불나방이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것 같은 용기가 없었다. 안정된 삶은 그녀의 최종 목표였다. 의사를 부른 후 온유나는 임성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 한편 성우진은 기대감을 가득 안고 문을 열었지만, 앞에 서 있는 의사들을 보고 얼굴이 굳어졌다. 그들은 온유나가 불러서 온 사람들이라며 그의 상처를 치료해 주려 했다. 하지만 성우진은 그들을 곧바로 쫓아냈다. 등의 상처가 쓰라리게 아팠지만, 그보다 더 아픈 건 마음이었다. ‘온유나는 내가 그렇게 싫을까?’ ‘그냥 인간으로서의 관심조차 보이기 싫을 만큼?’ 성우진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유나야, 등 상처가 너무 아파. 나한테 관심 좀 줘.] [난 정말 너를 보고 싶을 뿐이야. 멀리서라도 볼 수 있으면 돼.] 온유나는 성가신 마음에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성 대표, 분명히 말하는데 내가 말한 책임은 금전적인 책임을 뜻하는 거야. 상처가 아프다고 해서 이미 의사도 보냈어. 난 의사가 아니니 네 고통을 덜어줄 수 없어. 네 몸은 네 거니까 소중히 여기든 말든 네 문제지 내가 알 바가 아니야.] 성우진은 이 음성 메시지를 듣고 마음이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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