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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장

성우진은 그녀가 가까이 다가가기 도전에 밀쳐냈고, 풀이 죽은 하은별은 하정은의 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온유나는 속이 울렁거렸다. “4년 만에 만났는데 하은별 씨 거짓말 실력은 전혀 늘지 않았네? 사람을 모함하는 실력 역시 제자리걸음이야.” 그녀는 한숨을 내쉬고 나서 옆에 있는 하정은을 바라보며 말했다. “성씨 가문 사모님의 가정 교육도 역시 그냥 그런가 봐요.” 하정은은 그녀에게 손가락질하며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내뱉기 도전에 비명을 질렀다. 이어 손가락이 부러지는 소리가 났다. “악!” “온유나, 네가 감히 나에게 이렇게 대하다니!” 온유나는 더러운 것을 만진 듯 손을 닦았다. 하은별은 고통으로 표정이 일그러진 채 찢어 죽일 듯 온유나를 노려보며 따져 물었다. “온유나, 사람을 죽이려는 거야? 나 신고할 거야.” “좋아. 그러면 그때 가서 너희들의 저지른 방화까지 계산하지 뭐.” 담담하게 말하는 온유나는 그녀들이 안중에도 없는 듯했다. 하정은은 어쨌거나 하은별보다 나이가 있는지라 지금의 온유나가 예전의 그녀가 아니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차리고 건드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온유나, 네가 나를 다치게 한 거랑 이전의 일은 따지지 않을 거야.” 그녀는 일부러 너그러운 척하며 말했다. “4년이 지났고, 너도 우진이와 이혼했어. 이제 우진과 은별이도 곧 약혼할 건데 어머니로서 나는 네가 우리 가족의 행복한 생활을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때 일이 우진이가 너한테 빚진 거라면 성씨 가문이 금전적 보상을 해 줄게.” 이 말은 마치 온유나가 일부러 돌아와서 소란을 피운다는 것 같았다. 온유라도 시간 낭비를 하는 것이 귀찮아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우선 사모님, 저는 당신 아들에게서 아무것도 받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둘째, 방금 언론 앞에서도 입장을 밝혔는데 아드님과 수양딸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때의 일은 그렇게 쉽게 없던 거로 할 수 없으니 제 복수를 기다리시면 됩니다.” 배 속에 있던 두 달도 안 된 아이의 목숨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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