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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By: Webfic

제59장

온세라는 빠르게 걸어가서 캐비닛을 열었다. 최서진이 말한 대로, 캐비닛 안에는 네모난 은색 금고가 있었다. 금고는 책장에 내장되어 있었고 비밀번호가 있었다. 비밀번호 없이는 열 수 없었고, 금고와 책장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서 가져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온세라는 금고 사진을 찍어 최서진에게 보냈다. [금고 찾았어요. 이제 가도 될까요?] 답장은 오지 않았다. 온세라는 불안한 마음에 막 나가려던 참에 갑자기 밖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온재혁이 돌아왔다. 온세라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숨을 곳이 없었다. "읍!" 갑자기 뒤에서 손이 나타나 온세라의 입을 막고 뒤로 끌고 갔다. 정신을 차렸을 때, 온세라는 어둑어둑한 공간에 있었다. 짙은 향냄새가 코를 찔렀다. 입이 막히지 않았다면 기침을 했을 것이다. "말하지 마." 낮고 깊은 목소리가 들렸다. 온세라은 바로 얼어붙었다. 최서진이었다. '처음부터 여기 있었던 거였어.' 온재혁은 손님과 함께 들어온 듯했다. 책장 너머로 그들이 의료 기기 운송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 순간, 최서진은 한 손으로 책장의 칸막이를 누르고 소리를 들었다. 그 틈새로 들어오는 빛이 그의 콧등을 비추었고, 그 모습은 냉혹하고 차가웠다. 온세라는 천천히 진정했다. 당장 발각될 일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최서진은 온세라의 입을 막고 있던 손을 천천히 풀었고, 온세라는 그제야 제대로 숨을 쉴 수 있었다. 어두운 방 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어렴풋이 깜빡이는 음침한 불빛만이 있었다. 온세라는 목을 움츠리고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온세라의 등은 최서진의 가슴에 밀착되어 있어 두 사람의 호흡이 섞였다. 좁은 방 안에서는 두 사람의 심장 박동 소리만이 들렸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밖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면 그렇게 하죠. 조 대표님, 제가 민형이한테 계약서 작성하라고 할게요." "네, 좋아요."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자 온세라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서진은 온세라를 놓아주었다. 최서진이 어떤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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