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장
"온세라?"
최지아가 놀라며 온세라를 불렀다.
온세라는 무의식적으로 돌아섰다. 이런 상황을 목격한 온세라는 더 곤혹스러웠다.
"너... 오해하지 마..." 최지아의 얼굴색이 안 좋았다.
온세라는 최지아가 왜 이렇게 당황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이 일이 좀 곤란할 수는 있지만, 최지아가 정호인과 약혼할 예정이니 이 상황이 그렇게 나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최지아 뒤에 있는 남자를 보자마자 온세라는 바로 이해했다.
그 남자는 정호인이 아니었다.
[난 술 가지러 왔어.]
온세라는 침착한 척하며 손에 든 술을 들어 보였다.
온세라는 정호인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몰랐지만, 이 남자가 어제 막 강성의 최씨 가문 별장에서 본 남자라는 것은 분명했다.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이 남자는 최씨 가문의 기사였다.
"온세라... 아니... 새언니..." 최지아는 너무 당황해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게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우리는 그냥..."
"이 사람이 봤어."
최지아 뒤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는 확신에 차 있었다.
온세라는 갑자기 몸이 떨렸다.
최지아도 점점 진정하며 온세라를 바라보는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 "다 봤어?"
온세라는 재빨리 고개를 저어 부정했다.
"거짓말하지 마. 너 다 봤지?" 최지아는 온세라가 든 와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여기 얼마나 있었던 거야?"
온세라는 한 걸음 물러서며 난처해했고, 어떻게 해명해야 할지 몰랐다.
"봤다면 할 수 없지." 최지아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오늘 있었던 일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아니면 너 강성에서 살지 못하게 될 거야."
온세라는 와인병을 꼭 쥐고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온세라는 당연히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최지아의 사생활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은 온세라에게 아무런 이득이 없었다.
온세라가 와인 창고를 떠나는 것을 보며, 최지아의 손은 계속 떨렸다. 그러나 곧 뒤의 남자가 최지아의 손을 잡아주었고,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저 사람 믿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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