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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By: Webfic

제354장

“알렉스?” 사랑이는 순간 어마무시한 위기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하준아, 이대로는 안 돼. 너랑 나는 같은 편이어야 하잖아. 설마 한 평생 아빠를 만나지도 못하고 떨어져서 살 거야? 그러다 만약 엄마가 다른 남자랑 결혼해서 동생이라도 가지게 되면 그땐 어떡할 건데?” 사랑의 말에 하준은 망설이게 되었다. “그렇긴 한데...” 그때 사랑은 망설이는 하준의 손을 잡고 조용하고 침착하게 뜻을 전했다. “내 말에 따라줘. 우리 둘이서 엄마 아빠 재결합시키자.” “좋아.” 그렇게 서로 얘기를 나누는 중에 비서가 주스를 챙겨 들어오면서 두 사람한테 물었다. “사랑 양, 점심식사는 뭐로 준비해 드려요? 대표님께서는 레스토랑을 예약하라고 얘기하셨거든요. 가고 싶은 곳 있으면 제가 모시고 갈게요.” 그 말에 사랑이가 되물었다. “아빠랑 엄마는 같이 못 드신대요?” “두 분은 회의 때문에 힘들 것 같아요. 아까 시간을 확인했었거든요.” 그 말을 듣자 사랑이는 머리를 굴리게 되었다. “그럼 저랑 하준이도 멀리 가진 않을게요. 하준이랑 같이 구내식당에서 먹으면 되겠네요.” “구내식당이요?” 비서는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하게 되었다. 까다롭기로 소문이 난 아가씨가, 기분 안 좋을 때는 코스요리로 한 상 가득 준비해 드려도 입 한번 안 대시던 아가씨이니 말이다. ‘사람이 바뀐 것도 아닌데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다고?’ 그렇게 점심시간이 되었다. 일을 금방 끝낸 온세라는 시간을 잠깐 확인하고 리사를 불렀다. “리사 씨. 하준이는 점심 챙겨 먹었나요?” 사무실 너머로 리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까 비서실에서 연락이 왔는데요. 하준 군은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겠다고 했대요.” “구내식당이라고요?” 생각지도 못한 곳이라 온세라는 잠깐 당황했다. 최정 그룹의 구내식당은 본사 빌딩 4층에 위치해 있는데 공간도 넓고 선택할 수 있는 요리도 다양한 곳이다 온세라도 물론 일이 바쁠 때는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종종 잘 이용하는 곳이고 직접 갈 수 없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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