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8장
“이건 오늘 오후 최정 그룹의 모든 CCTV 영상입니다.”
수사국의 감시실에서는 심안희의 부하 직원이 컴퓨터를 조작하며 신속하게 대형 스크린에 영상을 연결했다. 8개의 분할 스크린은 최정 그룹 지하 3층의 차고 상황을 나타냈다.
그 모습에 하수영은 감탄을 자아냈다.
“대단하네요!”
심안희가 두 팔을 두르고 모니터 영상을 보며 말했다.
“대략 몇 시였어요?”
하수영과 진우경이 서로 눈을 마주쳤다.
“대략 오후 2시쯤이었어요. 비서님이 의사가 차고에 도착했다고 말했으니까 아마 그 정도 됐을 거예요.”
이에 동의하는 듯 심안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한아, 2시쯤으로 돌려.”
“네, 국장님.”
화면은 빠르게 재생되어 하수영과 진우경이 말한 시간으로 조정되자 네 사람은 스크린의 상황을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그때 하수영이 갑자기 말했다.
“잠깐 멈춰봐요.”
그녀가 차고 입구의 화면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 운전하고 있는 사람이 서진 오빠 경호원이에요.”
심안희는 이내 깨닫고 명령했다.
“화면 자르고 이 차 추적해.”
스크린은 차고에 있는 이 차의 모든 움직임을 즉시 추적했고 차는 곧 주차했다.
그때 뒷좌석에서 양복 차림의 중년 남성이 손에 상자를 들고 내렸다.
흰 가운은 입지 않아도 되지만 의사가 환자를 보러 갈 때 약상자는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한다.
“멈춰. 화면 확대해.”
심안희가 스크린에 다가갔다.
“아마 이 사람일 거야. 신원 정보 파악해.”
“잠시만요.”
갑자기 김찬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 이 사람 본 적 있는 것 같아요.”
그 말에 모두 놀라는 눈치였다.
김찬혁이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확인해보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맞아요 이 사람. 강성시 2분기 의료 세미나에서 성실 병원 대변인으로 참석한 조재현 의사. 성실 병원 산부인과 과장이에요.”
심안희는 멍해졌다.
“산부인과?”
하수영과 진우경도 역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
의사가 다녀간 후, 온세라는 침대 머리맡에 기대어 두 손을 불룩한 아랫배에 올려놓았다.
최서진은 태아의 발육 상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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