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6장
“지금 뭐 하는 거예요?”
하수영이 쫓아갔다.
진우경이 책상 위의 보도자료를 집어 들자 강성의 가장 유명한 언론사 직인이 찍혀 있는 것을 똑똑히 보았는데 그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역시 최서진이 기태하를 죽였어!”
“말도 안 돼요. 그게 무슨 헛소리에요?”
“직접 확인해봐요.”
진우경은 보도자료를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보도자료에는 병원 근처의 불법 거래에 대한 자세한 글과 사진이 실려 있었으며, 사진에는 금고를 든 사람과 기태하를 마지막으로 밴에 태운 사람이 같은 사람이고 그자가 바로 최서진의 경호원 중 한 명이었다.
“영철이?”
하수영은 그 사람을 한눈에 알아봤다.
“바로 이 사람이 기태하를 데려갔는데 아직도 더 할 말 있어요?”
그 말에 하수영은 얼굴이 창백해졌다.
“아니요. 분명 오해가 있을 거예요. 영철이가 기태하 죽음과 관련이 있다고 해도 반드시 서진 오빠가 교사했다고 말할 수는 없잖아요. 아니에요! 절대 오빠가 시킨 일 아니에요.”
“최서진이 시킨 게 아니다?”
진우경은 코웃음을 쳤다.
“그래요, 아니라고 치죠. 근데 방금 비서가 한 말 못 들었어요? 최서진은 진작 이 보도자료와 동영상을 입수했어요! 자기랑 무관한 보도자료를 왜 10억 원이나 주고 사겠어요?”
진우경은 보도자료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어디 가게요?”
“경찰에 신고해야죠!”
기태하가 애초에 입원한 것도 자기 때문이었고, 온세라와 알고 지낸 후 진우경은 줄곧 죄책감을 안고 살았다. 그런데 그가 사과하기도 전에 기태하가 살해당할 줄은 몰랐다.
그는 늘 기태하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했으며 이 일은 영원히 만회할 수 없었다.
지금 유일한 기회는 온세라를 도와 그 살인범을 찾아 하늘에 있는 기태하의 영혼을 위로하는 것이다.
“미쳤어? 진우경, 거기 서!”
하수영은 부랴부랴 뒤쫓아가 문 앞을 가로막았다.
“경찰에 신고는 안 돼요.”
“최서진의 죄를 덮으려고요?”
“아니요. 우경 씨를 위해서요. 이 정도 증거로 뭘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서진을 잡을 수 있겠어요? 불똥이 튀는 것 외에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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