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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By: Webfic

제293장

“물 좀 마셔.” 최서진이 그녀에게 따뜻한 물 한 잔을 건네주었다. 물 한 잔이 내려가면서 그제야 목구멍이 그 알약들이 녹은 걸 느꼈는지 삼킬 수 있었다. 약을 삼키는 고통에 온세라의 눈시울은 더욱 붉어졌지만 눈물은 오히려 그쳤다. 통증은 그녀로 하여금 이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한편 식탁 바로 맞은편 텔레비전에서 경찰영화가 방영되고 있었는데, 유괴범들이 폐공장에서 도망치다가 총소리가 나자 피가 여기저기 튀었다. 최서진이 그녀의 시선을 따라 보더니 말했다. “다른 거 봐. 이건 너무 자극적이라 아이한테 안 좋아.” 몇 개의 채널을 돌려서 애니메이션이 나오더니 양 몇 마리가 초원을 달리고 있었다. “이거 봐.” [난 이제 드라마 볼 선택권도 없어요?] 그 말에 최서진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리모컨을 내려놓고는 더 이상 온세라를 건드리지 않았다. [피곤해요. 쉬어야겠어요.] 침대 쪽으로 걸어가는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던 최서진의 얼굴에는 점차 온기가 피어올랐다. “대체 언제까지 고집부릴 거야?” [내가 무슨 고집을 부렸어요?] “그날 날 죽일 기회가 있었는데 왜 또 사람을 불러 구한 거야?” 온세라는 조금 긴장한 기색이었다. 그녀는 최서진을 찌른 일에 대해 분명 쉽게 넘어가지 않으리라는 걸 알고 있었다. [당신이 죽기를 바라는 건 맞지만 난 살고 싶어요. 당신을 죽이면 내가 도망갈 수 없잖아요.] 그 말에 최서진이 분노해서 소리쳤다. “여전히 도망가고 싶어? 날 찌른 거로 부족해? 부족하면 한 번 더 찔러봐. 기태하 다리를 내가 부러뜨렸으니 내 다리도 부러뜨리지 그래?” 그러고는 단검 한 자루를 식탁에 탁 놓았다. “자, 칼 줄게. 네가 원하는 곳 아무 데나 찔러! 너만 여기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면 나 마음대로 찔러도 돼.” 최서진은 그녀의 손에 억지로 단검을 쥐여주었다. “자, 여기 찔러!” 순간, 온세라는 얼굴이 창백했다. 그에게 붙잡힌 손은 그의 가슴을 계속 찌르고 있었다. 이에 그녀는 놀라서 어쩔 줄 몰라 했다. [당신 미쳤어요! 왜 이래요!] “나 죽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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