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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By: Webfic

제275장

그녀가 최씨 가문에 시집갈 수만 있다면, 최서진과 결혼할 수만 있다면 더 걱정할 것도 없었다. 온미라는 온재혁이 미친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온세라 같은 후환을 남겨둘 생각을 하다니 말이다. 온재혁은 이익을 위해 남길 생각인지는 몰라도 온미라는 남기고 싶지 않았다. 이튿날. 온세라는 일어자마자 아침을 먹었다. “사모님, 오늘도 진보하셨어요. 어제보다 달걀 하나, 두유 한 잔 더 드셨는데 뭐 좀 더 드실래요?” [아니요. 그냥 밖에 좀 데리고 나가주세요.] 온세라가 창밖을 힐끔 내다봤다. [병원에 국화가 아직 지지 않았다던데요.] 진여화가 무슨 뜻인지 알아채고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 같이 나가서 구경해봐요.” 보디가드도 진여화의 말이라면 거절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전에 김찬혁을 들여보낸 것도 진여화가 데려온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병원 화단에 하얀 국화꽃이 넓게 피어 있었다. 온세라는 진여화의 부축을 받으며 산책하다가 김찬혁과 마주쳤다.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라고 하지만 세상에 겹칠 우연은 별로 없었다. “사모님, 저는 먼저 들어가 볼게요. 아직 정리하지 않은 물건이 생각나서요. 김 선생님, 다 같은 친척이니 사모님 좀 챙겨주세요.” 진여화는 마음이 따듯하면서도 눈치가 빠른 사람이었다. 온세라를 도와 김찬혁에게 연락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김찬혁이 바로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챙길게요.” 김찬혁이 이렇게 말하더니 온세라를 부축했다. “손은 좀 나아졌어요?” 온세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거의 다 나아가요. 꼬맨 곳이 간질간질한 것 같은데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이틀이면 실밥 풀 수 있대요. 조금만 더 몸조리하면 퇴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행이네요. 아참, 전해줄 물건이 있어요.” 온세라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뭔데요?] 김찬혁이 온세라에게 봉투 하나를 건넸다. “이 안에 매우 특별한 물건이 있어요. 필요하면 내가 언제든지 마무리해서 데리고 떠나줄게요.” ‘떠난다고?’ 온세라의 가슴이 철렁했다. 김찬혁이 보는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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