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장
최씨 가문에서 돌아온 후 온미라는 득의양양했는데 집에 들어서자마자 온재혁에게 불려갔다.
“미라야, 어디 갔었어?”
온미라는 방금 방에 들어왔는데 아버지가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모르고 깜짝 놀랐다.
“전... 최씨 가문에 갔었어요. 최서진에 접근하라고 하셨잖아요.”
“헛소리!”
온재혁은 탁자를 '탁' 치며 일어섰다.
“뉴스 일은 어떻게 된 거야?”
온미라는 시치미를 뗐다.
“무슨 뉴스 말이에요? 전... 저는 모르는 일이에요.”
“모른다고?”
온재혁은 화가 치밀어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너는 내 딸이야. 나는 절대 너를 최서진 그런 사람에게 시집보낼 수 없어. 넌 그의 수단을 본 적이 없으니 얼마나 험악한 사람인지 모를 거야.”
최서진과 여러 번 경쟁하면서 그는 최서진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애초에 최서진의 미움을 살 위험을 무릅쓰고 온세라를 대신 시집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온미라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온재혁 얼굴빛이 누그러지자 그녀는 즉시 그의 팔을 붙잡고 애교를 부렸다.
“아빠, 걱정하지 마세요, 서진 오빠는 저에게 정말 잘해 주었어요. 오늘 내 앞에서 온세라를 혼내 주었어요. 제가 무슨 말을 하든 다 믿어요, 제가 보기에 그 온세라는 최씨 가문에 머물러도 소용없어요.”
그러면서 온미라는 오늘 최씨 가문에서 있었던 일을 조금 과장해서 말했다.
온재혁은 들으면 들을수록 불안해졌다.
“미라야, 아빠 말 들어. 정말 일반인이 아니야. 너의 잔꾀를 그 자식이 모를 것 같아?”
비즈니스 업계에 종사라는 사람들은 피비린내 나는 풍파를 겪을 대로 겪었는데 어린 계집애한테 농락당하겠는가.
“아빠,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최씨 가문에 시집가면 서진 오빠가 꼭 우리 집 장사를 돕게 하겠다고 약속할거예요.”
“온미라!”
온재혁은 곧 안색이 변하더니 엄한 기색을 보이며 호통쳤다.
“마지막으로 말하지만 이 일은 절대 불가능해. 네가 계속 이렇게 한다면 외국으로 보내서 공부하게 할 거야. 김찬혁에 대해서도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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