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이가남진이가남진
By: Webfic

제231장

혼자 교외에서 차를 몰고 시내로 돌아오던 김찬혁은 별장 구역을 빠져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맞은편에서 오는 봉고차의 조수석에 사나워 보이는 남자가 탄 것을 봤다. 처음에는 신경 쓰지 않았지만 한참을 운전하고 나서 갑자기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조금 전 봉고차에 탄 사람들은 모두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는데 한밤중에 무슨 일 때문에 교외를 향해 가고 있는 걸까? “지금 고객님께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잠시 후에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진우경과 하수영 두 사람 모두 갑자기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러자 김찬혁은 곧바로 차를 돌려 다시 별장을 향해 달렸다. 김찬혁이 도착했을 때 별장은 이미 엉망진창이 되었다. 마당에는 경호원들이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김찬혁은 바로 침실로 달려갔고 하수영과 진우경은 모두 기절했으며 온세라는 피를 흘리며 구석에 쓰러져 있었다. “형수님!” 수술대 위 불빛은 밝아서 눈이 부셨다. 차가운 기구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고막을 찔렀지만 온세라는 눈을 뜨지 못했고 주변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이 말하는 목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몸에 칼이 닿자 원래 느껴지지 않던 통증이 갑자기 몸 곳곳에 퍼지면서 모든 신경을 건드려서 기절할 뻔했다. 온세라는 마치 심연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질식해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마다 부력이 그녀를 다시 끌어올려 숨을 쉬게 하고는 다시 물에 가라앉는 것 같았다. 그런 느낌이 계속해서 반복되었다. 최서진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새벽이었다. “어떻게 됐어?” 최서진은 김찬혁을 잡고 물었다. 하지만 김찬혁은 무표정하게 최서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유산 됐어요.” 짧고 간결한 그 한 마디가 망치처럼 심장을 강타했다. 최서진은 눈빛이 떨리면서 비틀거리다가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벽에 기댔다.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누가 이런 짓을 한 거야?” 그러자 김찬혁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그건 자신에게 물어봐요!” 온세라의 배 속에 있는 이 아이의 존재가 누구의 심기를 건드렸고 누구의 이익을 훼손했는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