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화
병실 안에서 차유진은 안소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차유진은 조용히 물었다.
“소희야, 너 아직도 그 남자와 만나는 거야? 문제를 일으켰다는 소문이 있는 데 빨리 관계를 정리해. 안 그럼 너도 피해를 볼 거야.”
안소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얼굴에 망설임이 가득했다.
차유진의 표정은 점점 심각해졌다.
“아직도 미련이 남아 있어? 네 미래가 망가지는 게 두렵지 않아?”
예전에는 차유진이 안소희에게 강원우와 사귀라고 권했지만 최근 강원우의 수입이 불법일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안소희는 망설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차유진에게 조언을 구하기로 했다.
안소희는 강원우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가 불법 행위를 저질러 자신에게 피해가 갈까 봐 두려웠다.
차유진의 말에 따르면 안소희는 단호하게 헤어져야 했다.
하지만 안소희는 여전히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강원우와 함께한 시간 동안 그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자신을 병원에 데려오느라 신발도 벗어졌다는 사실에 안소희는 감동을 받았다.
사실 최근 강원우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안소희는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강원우에게 조금 냉정하게 대했다.
그녀는 직감적으로 강원우를 붙잡는 것이 행복을 잡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강원우와 함께한 시간은 정말 즐거웠다. 그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충족되었다. 단순히 조용히 앉아 있어도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이성은 그녀에게 강원우와 거리를 두라고 말했다.
그녀는 생각했다.
‘만약 정말로 강원우와 헤어진다면 나중에 후회할까?’
그녀는 답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강원우에 대한 소문은 너무 가까이 있었고 그녀는 그것을 무시할 수 없었다.
결국 안소희는 조용히 말했다.
“하지만 난 원우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이 괜찮으면 밥 먹여줘? 불법 일을 하는 사람이 어디가 좋아? 언니 말 잘 들어. 빨리 헤어져. 안 그러면 네 미래가 망가질 거야.”
차유진은 날카로운 말로 안소희를 겁주며 결심하도록 했다.
안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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