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화
서용훈은 이미 4학년이 되어 졸업을 앞두고 있었지만 결국 이런 결말을 맞이했다.
가정 형편이 평범한 서용훈에게 이번 사건은 분명히 큰 타격이었다.
서용훈이 짐을 싸고 학교를 떠나려 할 때, 강원우는 몇 병의 술과 담배를 가지고 그를 찾아갔다.
서용훈의 기숙사는 텅 비어 있었다. 다른 친구들은 마치 전염병을 피하듯 그를 피하고 있었다. 오직 강원우만이 소문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와 나란히 앉았다.
두 사람은 기숙사 발코니에서 술을 마셨다.
강원우는 고마움을 표하며 말했다.
“고마워요, 나를 배신하지 않아 줘서.”
서용훈은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강원우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나를 찾아와줘서 고마워. 하지만 나는 이제 이곳을 떠날 거야.”
안타깝게도 퇴학당한 서용훈은 이제 세상 어디에도 머무를 곳이 없었다.
강원우가 물었다.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서용훈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대답했다.
“아직 생각 중이야.”
이제 외부 사업은 할 수 없고 퇴학당해 학위도 없었다. 전과 기록까지 있는 서용훈의 장래는 어두웠다.
강원우는 갑자기 손을 내밀며 단호하게 서용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저랑 같이 게임 개발하는 건 어때요? 저 지금 작은 게임을 완성 중인데 형이 꼭 필요해요. 우리가 함께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할 거예요.”
서용훈은 강원우를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신뢰와 기대가 가득했다.
강원우는 계속 말했다.
“우리가 함께 힘을 합치면 반드시 큰 성공을 이룰 거예요. 언젠가 학교에서 형을 퇴학시킨 것을 후회할 날이 올 거예요.”
게임을 완성하는 데는 서용훈의 도움이 필요했다. 게임이 정식으로 출시되기 위해서는 관련 부서의 승인도 필요했다. 이런 번거로운 일들은 서용훈이 대신 처리할 수 있었다.
강원우는 그와 서용훈이 반드시 함께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강원우와 서용훈이 회사 설립 준비로 바쁘던 중, 강원우도 위기를 맞이했다.
그가 불법 활동에 연루되어 퇴학당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퍼진 후, 안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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