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7장
백화점에 도착하고 온연은 눈이 휘둥그레졌지만 일반적인 브랜드에서 비싸지 않은 물건들을 구매했다. 하지만 강령은 큰 브랜드만 노리면서 진몽요가 피팅 히러 간 사이에 온연을 불렀다. “연아, 저기 저 옷 너무 예쁘지 않니? 나 옷 안 산지 너무 오래됐는데, 딸은 사주지도 않고, 여태 키워 놨더니 옷 한 벌 안 사주네.”
온연은 눈 딱 감은 채 물었다. “그럼… 제가 사드릴까요? 근데 저 이제 목 가네 떠나서 혼자 먹고살아야 돼서 돈 많이 없어요. 딱 한 벌만이에요.”
강령은 얼른 대답했다. “좋아 좋아, 딱 한 벌만 살게, 역시 연이 네가 낫다!”
가격표를 본 온연은 식은땀을 닦았다. 그녀가 오늘 준비한 돈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무릎까지 오는 천이 가벼워 보이는 치마가 어떻게 3만 위안이나 하는 거지? 그녀도 이렇게 비싼 옷은 없었다. 그제서야 그녀는 진몽요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런 엄마라면 다시 재기하기 힘들 것이다.
그녀는 체면이 있어 차마 돈이 없다는 말은 못 하고, 판매원은 이미 옷을 포장했다. 순간 그녀가 가방 속에 있던 블랙카드를 발견했다. 목청침의 카드였다. 아직 돌려주지 못했는데, 정지됐을 지는 모른다.
“고객님, 이쪽에서 계산해드릴게요.” 판매원이 예의 바르게 다가와 말했다.
온연은 블랙카드를 꺼내어 “이걸로 한번 해보세요.”
카드를 받은 판매원은 눈을 반짝였다. 이런 카드는 억만장자가 아닌 이상 가질 수 없는 카드였기에 바로 더 친절하게 응대했다.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카드를 긁은 후 온연은 의외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집을 떠났는데, 목청침은 카드를 잊은건가?카드가 긁히는 걸 보니 그는 정지시키지 않았다. 그래도 출금 문자를 받으면 정지시키겠지?
그녀가 카드를 가방 속으로 넣자 강령이 부러운 듯 말했다. “네가 목 가네를 떠났는데 아직 이혼 안 한 거니? 이 카드만 있어도 돈 걱정 없이 사고 싶은 거 사면서 살 수 있겠다.”
온연은 강령한테 더 뜯길까 봐 다급히 말했다. “이 카드 목청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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