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8장
온연은 고개를 저었다. “안 들어 갈래요. 만나면 어색해서요. 저 대신 전해주세요, 먼저 들어갈게요.”
아주머니는 그녀는 얼른 붙잡았다. “이렇게 더운데 어디서 뭐하고 다녀? 얼굴이 벌게진 게, 딱봐도 탄 거 같고만. 도련님은 안 만나도 되지만, 나까지 안 만나려는 건 아니지? 가자, 들어 와, 내 방가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도 좀 쐬고 그래. 더위 먹으면 큰일 나!”
온연은 잠시 망설이더니, 아주머니와 도우미 방으로 향했다. 지금은 다들 바빠서 방에 아무도없었다. 비록 도우미 방엔 4분정도 사시는데, 방이 꽉 차 없는 게 없었다. 게다가 엄청 넓어서 개인 화장실과 주방도 있었다.
아주머니가 얼른 내려와서 카드를 그녀에게 돌려주었다. “내 말이 맞지? 도련님 그렇게 치사한 사람 아니라니깐. 필요 없다고 너 주래, 급할 때 쓰라고.”
온연은 매우 놀라서 “진짜요? 다른 말은 없었어요?”
아주머니는 고개를 저으며 “별말 없었어. 그냥 너가 돌아왔는지 묻길래 카드 돌려주러 왔다고 했더니 급할 때 쓰라는 말 말고는 별말 안 했어.”
온연은 잠시 고민하더니 카드를 다시 받았다. 지금 그녀는 혼자 밖에 살고 있어 돈이 필요할 때가 분명 있을 거 같아 카드를 갖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었다. “알겠어요,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딱 급할 때만 쓰겠다고. 저 먼저 가볼게요, 아주머니랑 아저씨 두 분 다 건강 조심하시고요.”
유 씨 아주머니는 한숨을 쉬며 그녀를 문 앞까지 데려다주었고, 더 이상 집에 오라고 말하지 않았다.
진몽요의 집으로 돌아와 온연이 문을 열자 강령이 앞을 막고선 “너 카드 진짜 돌려줬니? 바보야, 안 쓰는 것 단 쓰는 게 낫다니깐. 너 매달 그 조금 벌어서 어디 좋은 옷 사겠니.”
그녀는 속으로 짜증이 났지만 어쩔 수 없이 웃는 얼굴로 말했다. “돌려줬어요, 누구한테 빚지기 싫어서요. 저 좀 피곤해서 낮잠 좀 잘게요.”
강령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 “이 시간에 무슨 낮잠이야? 밥도 안 먹고 안 배고프니? 밥이라도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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