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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4장

온연은 아이가 수유를 끊으면 힘들어서 매일 저녁 울까 봐 원래는 걱정했으나, 예상치 못하게 아이는 분유를 더 맛있게 먹었다. 게다가 분유병에 이미 익숙해져 하나도 까다롭지 않았고, 전혀 수유를 끊은 것 같은 느낌이 없어서 그녀의 상상과는 달랐다.   그녀는 실망하면서도 안도했다. 목정침도 그녀를 생각해서 이렇게 한거였기에 이보다 좋을 수 없었다. 그녀와 콩알이는 마지막 연결고리를 끊었고, 이제 더 이상 수유의 통증을 느끼지 않아도 됐으며, 일을 하면서도 집에 담아둔 모유가 있나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   주말이 끝나고, 월요일이 오자 다시 긴장된 상태로 일을 했고, 온연은 수유를 끊은 사실을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당천은 거의 11시가 다 돼서 출근했고, 그냥 봤을 땐 그와 서양양은 일반적인 동료였지 특별한 건 없었다. 그래서 온연은 더 이상하고 걱정이 되어 몰래 서양양에게 물었고, 서양양은 당천이 회사에서 공개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래야 당천에게 귀찮은 일이 안 생길 테니 말이다.   온연은 서양양이 바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비밀 연애중이라고요? 그게 믿음직스러워요? 그 사람이 정말 양양씨를 좋아하면 아무것도 상관 없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 사람이 디자이너인 것도 맞고, 유명한 것도 맞지만, 여자 팬들이 몰려드는 연예인도 아닌데,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 사람 말만 듣는 거예요?”   서양양은 쭈뼛거리며 말했다. “사실 다 상관없어요… 저도 막 연애 시작했는데 이 일로 그 분이랑 문제 삼고 싶지 않고요. 뒤에서 저한테 잘 해주면 되죠. 아직까지는 괜찮아요. 어제 그 분이랑 데이트 가서 밥도 먹고 영화도 봤어요. 사실 저한테 되게 괜찮아요…”   온연은 말 문이 막혔다. 지금 서양양은 연애에 빠져 지능이 완전히 떨어졌다.   온연이 자리로 돌아오자 당천은 반쯤 농담식으로 물었다. “목사모님~ 저한테 불만 있으시죠?”   그녀는 담담하게 말했다. “아니요, 제가 무슨 불만이 있겠어요? 하지만 당부하자면, 양양씨는 제가 회사에서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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