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2장
그녀는 일반 여자들과 다를 바 없이 그를 존경하고 설렜던 적이 없었다. 하지만 생각만 할 뿐, 행동으로 보여줄 용기는 없었기에 이렇게 사이가 발전할 줄 몰랐다…
그녀가 반항도 안 하고 아무 말이 없자 당천의 동작이 더 과감해졌다.
서양양은 그제서야 꿈에서 깨어났다. “잠깐…!”
당천은 쉬지 않는 그녀의 입을 막았다.
……
일이 끝나고, 서양양은 정신을 차려 얼른 옷을 입고 도망치려 했지만 뒤에서 당천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우리 이정도면 정식으로 사귀는 거 맞죠?”
온연을 만나러 가는 길, 서양양의 심장은 진정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당천과 하면 안되는 짓을 한 걸 믿을 수 없었고, 심지어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당천이 그녀와 사귀자고 하다니, 솔직히 그녀는 거절하고 싶지 않았다. 당천 같이 빛을 뿜어내는 남자에게 그녀는 저항할 수 없었고, 머리가 다치는 한이 있어도 그녀는 시도해 보고 싶었다. 당연히 그녀는 연애에 대한 호기심과 갈망도 있었고, 지금 마치 호기심이 많은 아이처럼, 그리고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처럼 연애에 대한 기쁨을 기대하고 있었으며, 또 결과가 안 좋을까 봐 걱정도 했다.
온연네 무리와 다시 만난 후 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다같이 밥 먹을 식당을 찾고, 모든 게 다 평소와 다름없었다.
온연은 늘 디테일한 사람이었고 그녀는 서양양의 옷이 단추가 잘못 잠긴 걸 보았다. 원래는 멀쩡했던 단추가 풀렸던 게 아니라면 잘못 잠길 일이 없지 않을까? 서양양이 문서를 가져다주던 노선을 생각해보니 시간도 너무 오래걸렸고, 그녀는 무언가 연상이 돼 인상을 찌푸리며 살짝 주의를 주었다. “옷 단추 잘못 잠궜어요.”
서양양은 긴장된 모습으로 다시 단추를 잠궜고, 마치 잘못한 걸 들킨 사람처럼 아무 말도 하지 못 했다.
화장실을 간 틈을 타 온연은 아무 뜻 없이 물었다. “당천씨랑 어떻게 됐어요?”
서양양은 경계심이 낮아서 바로 털어놨다. “사귀자고 했는데 어떻게 거절할지도 모르겠고, 저도… 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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