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1장
온연의 웃음 소리는 아래까지 들렸고 진락의 귀까지 들려오자 진락은 은근슬쩍 툴툴거렸다. “벌써 30인데 결혼도 안 한 남자라니 참 부끄럽네요…”
가는 길. 온연은 가방에서 거울을 꺼내 화장을 고쳤고, 급하게 나오는 바람에 립스틱이 살짝 번져 있었다.
이제 막 수정을 했는데 목정침은 그녀의 얼굴을 돌려 손가락으로 입술을 닦았다. “그렇게 빨간 거 바르지 말라고 했잖아. 그 립스틱들 내가 다 버릴 거야.”
그녀는 그의 손을 때렸다. “진짜 난 당신을 안 때리고 싶은 순간이 없어요. 이거 막 수정한 거잖아요! 그리고 어디가 빨갛다고 그래요? 이미 제일 연한 색상이에요. 그냥 내 입술 자체가 좀 빨간 거라고요. 하여간 상남자들은 왜 이러나 몰라!”
그녀가 다시 화장을 수정하지 않자 그는 만족스럽게 입꼬리를 올렸다.
화를 삭인 후, 온연은 가는 길이 아직 남아서 물었다. “예군작 쪽은 좀 진전이 있어요? 예가네 사람들 되게 조심할 거 같은데.”
목정침은 휴지를 꺼내서 손가락에 뭍은 립스틱을 닦았다. “큰 문제는 없어. 예군작이 이미 퇴원했으니까 기회는 또 찾으면 돼. 그 다리 회복하려면 아직은 좀 걸릴 거야. 지금 예가네도 긴장된 분위기라 진몽요랑 소경이 쪽 신경 쓸 겨를도 없을 거야. 지금 그래서 다들 잘 지내고 있잖아. 만약 예군작이 일을 저지르지 않는다면 시간은 문제가 안돼.”
온연네 회사 문 앞에 도착하자 목정침은 그녀가 차에서 내리려고 할 때 잡아당겨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 “립스틱 수정하지 마.”
온연은 놀라서 운전석에 앉아 있는 진락을 보고 얼굴을 붉혔다. “창피하게 왜 이래요!”
그는 웃으며 그녀를 배웅했고, 이때 진락의 웃음 소리가 들렸다. 그는 웃던 걸 멈추고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뭘 웃어? 솔로 주제에.”
진락은 웃을 수 없었다. 목정침은 여전히 직설적으로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다. 솔로는 좀 웃으면 안되나?
경가네 그룹.
경소경은 요즘 회의하느라 바빴고, 임원과 함께 사무실 구역을 지나칠 때 진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